[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희애가 21년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눈 김희애는 "내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극본이다. 이야기 없이 캐릭터만 두드러지는 영화는 안 좋아한다"면서 "'우아한 거짓말'의 시나리오는 흠잡을데가 없었다"고 영화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또 내가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보니 이 영화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았다. 또 따지고 보면 이건 애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10대뿐만 아니라 20~30대 멀게는 70~80대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왕따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뤄냈다. 이 영화에서 김희애는 두 딸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억척 엄마 '현숙'으로 분해 생활 연기를 펼쳤다.
김희애는 영화 속에서 빚어지는 사건과 그로 인해 아이들이 겪는 상처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김희애는 "아이들은 보호 받아야한다. 순수하고 상처가 더 크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여왕으로 군림하며 연기대상에서 무수히 많은 상도 받았지만, 21년만에 나서는 스크린은 긴장될 터.
김희애는 "어떤 분들은 드라마 시청률이 신경쓰이지 영화 흥행은 크게 신경이 안 쓰인다고도 하시지만 아니다. 긴장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흥행도 흥행이지만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한다고 늘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