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고무줄 몸무게도 마다않는 투혼을 벌여 찬사를 받고 있다. 오로지 연기만을 생각하며 들인 노력들이 열연으로 이어져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는데 성공한 것.
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찬 베일은 체중을 20kg 가까이 증량해 종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여유만만하고 능글능글한 사기꾼 캐릭터를 맡은 베일은 산타클로스같은 몸매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베일은 두달간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때마다 도넛이나 빵을 먹어댔다고 한다. 결국 쏟아질듯한 뱃살과 투박한 몸매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 관객들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1970년대 실존했던 인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대머리 가발까지 착용해 눈길을 끈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배트맨 역할을 맡아 완벽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충격적인 변신이었다.
그 결과 베일은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두 배우 매튜 맥커너히, 자레드 레토는 작품을 위해 20kg을 감량했다. 에이즈 환자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것.
론 우드루프 역할에 매튜 맥커너히를 결정한 장 마크 발레 감독은 병에 걸려 수척해진 환자 역을 맡은 매튜 맥커너히가 어떻게 체중을 줄일지 걱정했다.
하지만 매튜 맥커너히는 론 우드루프 역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촬영에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변신을 선언했다. 근육으로 다져진 80kg이 넘는 다부진 체격이었지만 최소한의 음식물만 섭취,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무려 20kg을 감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첫 장면인 병원신에서 61kg까지 체중을 줄여 수척해진 캐릭터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매튜 맥커너히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통해 골든글로브를 포함한 다양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이와 함께 레이언으로 분한 자레드 레토 역시 에이즈 환자이자 약물 중독자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에 들어갔다. 3주 동안 하루에 300~400kcal씩만 섭취하며 몸무게를 53Kg까지 줄였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깡마른 트랜스젠더 레이언 역을 위해 외모부터 여성스러운 몸짓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두 배우는 내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에 나란히 노미네이트 돼 또 한번의 수상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