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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vs이야기…'그래비티'와 '아메리칸 허슬' 아카데미 선택은?

작성 2014.01.17 13:27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알폰소 쿠아론의 영화 '그래비티'와 데이비드 O.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내달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보도했다. '그래비티'와 '아메리칸 허슬'이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그래비티'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인공위성 파편과 충돌하며 지구에서 600km떨어진 우주에서 표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3D 기술을 한단계 진일보 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미술상·촬영상·음향효과상·음향편집상·음악상·편집상·시각효과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미국 뉴저지를 배경으로 거물 정치인을 수사하는 연방수사국(FBI) 요원과 사기꾼의 협력을 다룬 작품.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각본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미술상·의상상·편집상 등 주요 10개 부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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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화는 이야기도 스타일도 상반된 영화기에 아카데미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그래비티'가 기술의 진화를 앞세워 관객에게 놀라운 체험을 선사한 영화라면, '아메리칸 허슬'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1970년대 미국 사회를 꼼꼼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전통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은 테크놀로지보다는 이야기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일례로 2010년 3D 영화의 혁명을 가져왔던 '아바타'는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작품상과 감독상을 '허트로커'에 내주며 기술 부문 2개상을 받는 데 그쳤다.

'아메리칸 허슬'은 앞서 열린 뉴욕비평가협회 시상식과 시카고비평가협회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으며 아카데미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알 일이다.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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