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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 남자들이 뭉친 '신세계', '베를린'의 대항마 될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3.02.05 20:37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흥행 전쟁에 '신세계'가 뛰어든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의 시나리오를 집필,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라는 평가를 받은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 등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기대작이다.

'신세계'의 등장에 긴장하는 쪽은 '7번방의 선물'보다는 '베를린'이다. 두 영화 모두 남자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데다가 신구 세대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멀티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기 때문이다. 굳이 영화의 색깔을 비교해봐도 휴먼 드라마인 '7번방의 선물'보다는 액션 영화를 표방하는 '베를린'이 '신세계'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신세계'는 흥행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베를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신세계'는 개봉 전부터 한국판 '무간도'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범죄 조직에 잠입하는 형사라는 설정이 일정 부분 무간도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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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 작품은 프리퀼과 시퀼의 시나리오까지 이미 완성돼 있기에 '무간도' 시리즈의 구성과도 닮은 점이 있다.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면 '무간도'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영화 '혈투'로 입봉해 흥행과 비평의 쓴맛을 본 박훈정 감독의 절치부심이 신작의 완성도로 이어졌을까. 또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최민식이 다시 한번 티켓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 더불어 '돈의 맛'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이정재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한편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신세계'는 여러가지 면에서 충무로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초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의 강력한 원투 펀치로 할리우드 영화들은 국내 극장가에서 초토화 되다시피 했다. '신세계'가 '베를린' 그리고 '7번방의 선물'과 팽팽한 경쟁을 펼치면서 한국 영화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신세계'는 오는 6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며, 관객들에게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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