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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K팝스타' 실력파 대거 탈락…오디션 수준 높였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2.11.18 18:31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첫 방송부터 강력했다.

시즌1에서 박지민, 이하이라는 10대 음악 신동을 배출,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 확실한 우위를 점했던 'K팝스타'가 시즌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 2'에서는 실력파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전은 누가 봐도 '합격'으로 예상했던 실력파들의 연이은 탈락이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지원자들이 5배 이상 증가해 실력파들의 각축전이 예상됐다. 해외와 국내에서 펼쳐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1라운드에 오른 도전자들은 총 250명. 첫 방송에서부터 도전자들은 심사위원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1라운드 첫 번째 도전자는 유투브 스타로 유명한 제니석이었다. 제니석은 '강남스타일'과 '오 마이 갓(Oh my god)'를 알앤비 스타일로 편곡한 노래를 선사했다. 제니석은 매력적인 고음과 그루브한 기타 선율을 선보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가운데 박진영은 제니석의 노래를 중단시켰다. 이어 "노래로는 기존 가수 이상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기만의 목소리로 뭔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 보이질 않는다"고 혹평했다.

보아 역시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만, 트레이닝 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질 않는다"며 불합격 버튼을 눌렀다.

가장 마지막으로 심사한 양현석은 "2시간짜리 노래든 2분짜리 노래든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니석의 노래는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똑같다"면서 "지루하다. 유투브 스타일지는 몰라도 케이팝 스타는 아니다"라며 불합격 시켰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실력파들의 불합격 릴레이는 계속됐다. 각종 노래대회에서 입상하며 실력파로 기대를 모았던 최영수 군도, '슈퍼스타K' TOP10 출신의 박재은 양도 혹평 속에 줄줄이 탈락했다.

이날 탄생한 첫번째 합격자는 10대 소녀 최예근 양이었다. 싸이의 '챔피언'을 편곡해 건반 연주와 함께 불렀던 최예근은 매력적인 음색과 창의적인 곡 해석력으로 심사위원을 매료시킨 끝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등장한 윤주석 군은 박진영이 그토록 찾던 '대충 부르는' 보컬의 최적임자였다. 스팅의 '잉글리시 맨 인 뉴욕'을 그루브한 리듬으로 편곡해 부른 윤주석은 피아노 연주와 보컬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영은 "내가 늘 대충 부르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저런 것"이라면서 "내 콘서트에 초대해 함께 부르고 싶다"며 호평했다.

이날 'K팝스타'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참가자는 남매 듀엣인 '악동 뮤지션'이였다. 이번 오디션을 위해 몽골에서 온 이찬혁(17), 이수현(14) 남매는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이들은 미스에이의 '브리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불렀다. 이어 들려준 곡은 자작곡인 '다리꼬지마'였다. 재미난 가사와 매력적인 멜로디가 돋보였다.

노래를 듣고 난 박진영은 "이게 바로 싱어송라이터고, 이게 바로 듀엣이다. 둘을 찢어놓을 수 없지 않냐. 완벽한 하모니와 호흡, 합격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양현석은 "이번 시즌 뿐 아니라 'K팝스타' 전 시즌을 통틀어서 최고의 아티스트가 아닌가 싶다"고 호평했고, 보아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뮤지션"이라면서 주저 없이 합격버튼을 눌렀다.

'K팝스타 시즌2'는 첫 방송부터 실력파들을 대거 탈락 시키며 최고 수준의 스타를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보아는 "우리는 제2의 박지민, 이하이를 찾는 게 아니다. 자기만의 색깔이 또렷한 친구를 찾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심사가 더욱 혹독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ebada@sbs.co.kr         

▶ [악동뮤지션] '다리꼬지마' 영상 보러가기
▶ ['댄스신동' 김민정] 프리스타일 댄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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