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박해일 "70대 노시인 역, 혼자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해"

작성 2012.04.18 17:24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해일이 70대 노시인 캐릭터에 도전해 겪었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의 시사회에 참석한 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가장 힘들었던 사람은 자신이 아닌 분장팀이었을 것이라며 열연의 공을 돌렸다.

박해일은 '은교'에서 17세 소녀와 사랑에 빠진 70대 노시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30대 중반의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의 분장을 거쳐 70대 노시인으로 변신했다. 육체적인 변화는 물론이고 쉽지 않은 감정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어려움이 많았을 터. 그러나 박해일은 자신보다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연기를 도와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정말 이번 캐릭터는 나 혼자 해낼 수 없을 것이라 명백히 인정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무한한 이야기를 나눴고, 촬영감독, 미술, 조명 어떤 분야든 많은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고생했다고 생각하지만,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캐릭터를 경험해보았다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저를 노시인으로 카메라 앞에 설수 있게 해줬던 여성 4~5명으로 꾸려진 분장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분들께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 듯 분장으로 나를 70대 노시인으로 변신시켜 줬다"고 전했다.

이번 캐릭터는 박해일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을 법한 캐릭터다. 70대 노시인이 17세 소녀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이야기는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쉽게 연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해일은 "작품 속에서 노시인 이적요가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그 감정은 내가 겪어보지 못한 감정이기에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내가 고민한 정도만큼 작품 안에서 표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을 읽은 수많은 팬들에게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영화를 통해 느끼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원작을 읽은 분들은 활자로 이미지를 상상했을 텐데 우리는 영상으로 보여지다보니 보다 함축적일 것"이라며 "각 배우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원작과 차이점과 동질성을 함께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또 원작을 안 보신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시고 뭔가 더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고 소설을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은교'는 70살의 노시인 이 적요(박해일 분)와 그의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이 17세의 소녀 한은교(김고은 분)와 동시에 사랑에 빠지며 겪는 감정의 파국을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김현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