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잘생긴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실력을 갖춘 연기자로 제 2의 발걸음을 옮긴 김형준이 드라마에 도전한다.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와 연극에서 드라마로 변신한 SBS PLUS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에 출연하는 것.
김형준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서울대 출신의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공익근무요원인 정민채 역할을 맡았다. 김만석(이순재 분)의 딸 김연아(김윤서 분)과 사랑이 싹트며 이순재-정영숙, 김호영-조양자 등 황혼의 로맨스와 대비되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린다.
13일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그대를 사랑합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형준은 “많은 변화가 필요했고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 좋은 배역이라고 생각해서 재밌게 연습하고 있으며, 선생님들과 함께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형준의 이번 도전은 KBS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에서 톱스타 강민을 연기한 데 이어 2번째 연기 시도다. 따라서 이 드라마는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가늠하기에 더없이 중요한 기회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대를 사랑합니다' 출연은 매우 똑똑한 선택이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정영숙, 김호영, 조양자 등 연기경력 수십 년의 원로급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김형준에게는 산교육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코믹이 아닌 가족 드라마를 표방한 정극으로 김형준의 정극 연기를 큰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김형준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배워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 첫 작품에서는 '내가 정말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등 많은 생각을 하느라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젠 이러한 고민을 즐기게 됐다.”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자로서의 똑똑한 도전을 한 김형준의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진 않다. 다만 김형준이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한뼘 성숙하게 되리란 건 확실하다. 시청자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려하는 김형준의 노력을 시청자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의 원작만화로 이미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은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작품. 황혼기에 접어든 소외된 네 남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젊은이들의 설렘 가득한 사랑을 동시에 그려낸다.
노년의 사랑을 통해 변치 않는 가치를 담아내 감동을 전해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는 16일 오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