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에서 60대의 늙은 여성 킬러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파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혜영은 자신이 연기한 60대 여성 킬러 '조각'에 대해 "남들이 전설이라고 말하는 힘을 느꼈다"면서 "늙었다는 것은 말에 불과하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각은 그런 통념을 깬 인물인 것 같다.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지 늙은 여자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영화 후반부 김성철과 20여 분에 이르는 긴 액션 연기를 소화해냈다. 약 일주일에 걸쳐 찍었다는 이 장면은 열정과 투혼의 결정체다. 이혜영은 액션 연기를 직접 수행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스턴트 배우과 협업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 액션 장면에 대해 이혜영은 "막상 액션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부상을 많이 입어서 상대역인 (김)성철 씨가 고생했다. 연습할 땐 스턴트 배우와 하니까 과감하고 대담하게 펼치고 싶은걸 마음껏 했지만, 막상 나와 부딪히면 힘이 달랐다. 성철 씨는 아쉬웠을 것"이라며 "화면에는 나의 본 실력보다 훨씬 능력있는 여성으로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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