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 '프렌치 수프'가 6월 19일 국내에 개봉한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그린 파파야 향기'로 제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트란 안 훙 감독은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씨클로',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등을 연출했다. 신작 '프렌치 수프'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빛과 색채의 미학을 보여주며 평단과 언론에 '영화의 시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프렌치 수프'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이 다.
오는 5월 14일(프랑스 현지 시각)부터 열리는 칸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프렌치 수프'를 비롯해 작년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들이 개봉을 확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거장 난니 모레티 감독의 '찬란한 내일로'는 5월 29일로 개봉을 확정했으며,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6월 5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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