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방송 프로그램 리뷰

'김사부3' 안효섭, "우리가 없으면 중증 환자들 싸울 수 없어"…보이콧 의료진 설득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3.06.17 02:21 수정 2023.06.19 10:53 조회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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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안효섭이 보이콧한 의료진들을 설득했다.

16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는 강동주에 보이콧하는 의료진들의 마음을 돌리는 서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난 문자를 받은 서우진은 급히 보이콧 중인 의료진들을 찾았다. 그는 "재난문자 못 받았냐? 산불이다"라며 "지금 곧 부상자들이 몰려올 거다"라고 했다.

이에 양호준은 농성 중인 모습이 안 보이냐며 "닥치고 나가. 우리의 권리도 생존만큼 중요해"라고 자신의 생각을 꺾지 않았다.

그러자 서우진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이러는지도 잘 알고 있다. 항상 우리의 권리보다 환자가 우선이 될 수밖에 없고 우리의 절박한 목소리가 세상한테는 이기적인 목소리로 들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대체 뭘 위해 헌신하고 있는 건가. 상처받고 힘 빠지고 회의도 들고"라며 의료진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우린 계속 싸워나갈 수 있잖냐. 그런데 지금 들어오는 중증 환자들은 우리가 없으면 싸울 수가 없다. 우리가 없으면 다음이 없다"라며 간절하게 말했다.

이에 양호준은 "우리가 언제 환자 안 보겠대? 본다고. 그러니까 강동주보고 먼저 와서 꿇으라고. 왜 우리만 환자 생각해야 하는데. 강동주도 환자 생각한다면 지가 먼저 와서 꿇어야지. 안 그래?"라며 분노했다.

이를 듣던 차은재는 "지금 그 말은 환자를 볼모로 자존심 싸움하겠다는 거밖에 안 되잖아요"라며 그를 말렸고, 서우진은 "그러는 사이 다른 동료들은 몇 배는 더 힘들어질 거다. 어쨌든 의료 공백을 누군가는 메워야 하니까"라고 양호준을 설득했다.

결국 주영미는 "우리 그만 돌아가죠. 그냥 응급 상황도 아니고 재난 상황이잖아요. 수쌤한테 다 떠넘기는 건 아닌 거 같아요"라며 마음을 돌렸다.

이에 양호준은 끝까지 꺾이면 안 된다며 의료진들을 붙잡았다. 그러자 차은재는 "남고 싶은 사람은 남아도 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 주자. 그러니 선배도 강요하지 마라. 여기에 모인 게 각자의 선택이었듯 다시 돌아가는 것도 각자의 선택이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재난 상황에 외상 센터가 걱정되어 달려온 김사부는 이들의 대화를 듣고 안심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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