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유작 될 수도 있었다…제작 무산 끝에 완성"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28 16:42 수정 2023.03.28 16:48 조회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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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리바운드'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제작 무산의 위기를 딛고 영화를 완성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장항준 감독은 "제가 원래 긴장을 안 하는데 이번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이 크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감독은 언제 인생의 마지막 작품을 찍을지 모르는 직업"이라며 "제 나이 또래 감독 중 현재 극소수만 살아남아 있다. 유작은 이 작품 말고 그다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 작품은 투자받기도 굉장히 힘들었다. 5년 전에 제안받고 농구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제작이 한 번 무산되기도 했다. 사실 이 영화의 제작 과정 자체가 '리바운드' 같은 느낌이 있다"며 "2012년 말부터 시작했으니 이 영화가 기획되어서 만들어지는데 딱 11년 걸렸다. 간간이 예능을 했지만 이 영화에 약 5년을 투자했다. 수많은 고비를 넘고 함께해 온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리바운드

이어 "현재 한국 영화계가 침체기를 맞고 있는데 우리 작품을 통해 활기를 띄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작품의 배우들이 다 잘 되어서 싸가지 없어졌으면 한다"라고 특유의 위트 넘치는 답변을 남겼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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