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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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가수 비가 키운 그룹 싸이퍼...프로듀서 능력 시험대 위에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3.08 14:33 수정 2021.03.08 15:52 조회 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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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비가 프로듀서로서 시험대에 선다.

가수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소속 신인 그룹 싸이퍼가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앞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비의 프로듀싱 능력에 대해서 갑론을박하고 있다.

최근 비는 그룹 싸이퍼를 홍보하기 위해서 싸이퍼 멤버들과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는 열정과 애정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비가 싸이퍼의 안무나 음악, 의상, 구호 등이 전파를 타면서, 일각에서는 "시대에 뒤처진 감성"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비는 지난 6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싸이퍼의 포인트 안무를 수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비는 가사를 손동작으로 표현하는 안무를 선보였고, 실제로 싸이퍼가 이 안무를 따라 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들은 "1차원적으로 안무를 표현하는 모습이나 직원들에게 자신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모습이 시대착오적으로 보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싸이퍼가 한 예능에서 한 소개 구호도 논란이 됐다. 싸이퍼 멤버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구호로 "한 번만 살려주세요"라는 문장으로 인사를 했는데, 이를 두고 "시대에 뒤처진 감성을 담은 인사말"이라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아이돌 그룹 중심의 가요계에서 비는 솔로가수로서 큰 성공을 이뤄내며 24년 간 활동했다.

특히 2017년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 '깡'은 발매 당시에는 다소 무리한 안무와 트렌디 하지 않은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2년 여 뒤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음악 팬들은 비의 감성과 열정을 담은 신인 그룹 싸이퍼가 각종 우려를 딛고 제2의 깡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싸이퍼는 오는 15일 정식 데뷔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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