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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어두운 가정사 고백..."계부에 맞는 남동생 말리다가 기절"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3.05 09:55 조회 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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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이수영이 어두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수영은 최근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어린 시절 폭력적인 계부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이수영은 "아버지가 10살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아이들이 셋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혼자 된 어머니가 겨우겨우 이끌어오시다가 재혼을 하셨다."면서 "계부는 소위 말하는 나쁜 계부의 모습을 다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고 힘들게 털어놨다.

이수영에 따르면 계부는 어렵게 공부해 자수성가를 이뤄냈던 사람이었고, 이수영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과한 공부를 시키며 엄격하게 대했다. 이수영은 "난 엄마에게 좋은 딸이 되고 싶어서 계부가 시키는 공부를 잘 견뎠지만 막내동생은 잘 따라가지 못해 꾸벅꾸벅 졸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부가 공부를 가르친 다음날 귀가했더니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었다. 당시 나도 고1이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힘도 없었다. 너무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동생을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했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소리지르며 우는 것뿐이었다.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고 쓰러졌다. 매일 매일 그런 날들의 반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힘든 가정사를 딛고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수영은 지난해 자신의 명곡들을 재탄생시킨 데뷔 21주년 기념 리메이크 앨범 'No. 21'을 발매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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