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기름 찌든 냄새+찬물 설거지' 연어새우덮밥집 '위생 상태'에 경악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1.02.11 01:30 수정 2021.02.11 01:31 조회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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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백종원이 연어새우덮밥집의 충격적인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10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등촌동 골목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이 가장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연어새우덮밥집이었다. 연어새우덮밥집 사장님은 친구의 권유로 9년 동안 쇼핑몰을 운영하던 중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때 아버지의 추천으로 요식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는 오픈 한 달만에 폐업한 배달 한식집을 그대로 인수해 지금의 연어새우덮밥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식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일식 조리사 카페에 가입한 사장님은 카페 회원의 친목을 도모하는 채팅방에서 친해진 형님에게 새우장 레시피를 말로 배워 새우장 가게를 시작했다고 밝혀졌다. 또한 이후 사장님은 유튜브, TV 방송 등을 통해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했고 현재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백종원은 창업 2년 만에 메뉴 변경만 10번 한 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또한 오후 1시 이후면 문을 닫고 직접 배달까지 하며 홀에서는 식사가 불가능한 영업 방식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장님은 손님이 없어 하루 종일 청소만 했다. 그러나 계속 청소를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주방 상태를 본 백종원은 이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가게를 방문했다. 그리고 새우장, 연어장, 생연어가 올라가는 새우연어덮밥을 2개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사장님은 손부터 씻었다. 이때 사장님을 보던 백종원은 깜짝 놀라 "온수가 안 나오는 거냐?"라고 물었다.

온수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아 찬물로 손을 씻고 있었던 것. 특히 사장님은 온수가 나오지 않아 설거지도 모두 찬물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은 "설거지 때문에라도 온수 보일러 설치해야 한다. 기름기가 있는 설거지는 찬물로 하면 기름이 다 굳을 텐데 어떻게 하냐?"라고 다시 물었고, 사장님은 "기름기가 있는 것들은 물을 데워서 한다. 그리고 가끔 굳은 기름 때문에 싱크대가 막힐 때가 있다"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당황하던 백종원은 일단 요리부터 준비하라고 일렀다. 이에 사장님은 다시 메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장님은 두서없는 행동으로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릇에 밥을 담고 야채를 올린 사장님은 새우장을 통에 넣었다 뺐다, 밥 위에 올렸다 덜어냈다 하는 행동을 했다. 그리고 이어 꺼낸 연어장은 썰고는 일부는 통에 넣고 일부는 밥 위에 올렸다. 하지만 무엇이 마음에 안 드는지 밥 위에 올렸던 연어장은 또다시 통에 넣고 새로운 연어장을 꺼내 다시 썰어 밥 위에 올렸다.

그리고 그는 장이 묻은 도마를 수건으로 닦았고 그 위에 생연어를 꺼내 썰기 시작했다. 이를 본 정인선은 "보통 생연어를 먼저 썰지 않나. 장이 묻은 것들을 먼저 썰면 도마에 장이 남을 텐데"라며 사장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또한 사장님은 준비 과정 중 연어장이 담긴 통의 장을 재료통 뚜껑에 쏟아버리기도 했다. 이에 그는 요리를 준비하다 말고 설거지를 해 보는 이들을 당황시켰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밥 위에 올리고 나서 장국을 끓이기 시작해 MC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사장님은 밥 위에 재료만 올리면 되는 연어새우덮밥을 장장 20분에 걸려 완성시켰다. 이에 백종원은 한숨을 쉬며 그를 상황실로 올려 보냈다. 시식에 앞서 백종원은 "밥을 먹긴 먹을 건데 내가 알고 먹으려니 찝찝해서 그런다. 진짜 거짓말하지 말고 한 번도 수저 삶아본 적 없죠?"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한 달 전에 삶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한 숨을 쉬며 "매일 삶아야 되는 거다. 더구나 뜨거운 물도 안 나오는 상태인데 한 달 전에 삶았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물었다. 그리고 그는 "수저에 기름 얼룩이 져있는데 이걸로 누가 밥을 먹냐"라며 미간을 좁혔다.

백종원은 시식에 앞서 정인선을 소환해 함께 시식을 했다. 정인선은 "연어장은 괜찮지만 새우장은 비리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그런데 가게에서 약간 쩐내 같은 기름 냄새가 난다"라며 "군내 잡내는 괜찮은데 기름 냄새에는 견디기 힘든데 여기서 먹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괴로워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내가 정인선 씨 더 실망시켜줄까?"라고 물었고, 이에 정인선은 "왜요? 뭔가 보셨어요? 대표님은 왜 안 드세요?"라고 깜짝 놀라 백종원의 답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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