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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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영화 뺨치는 연출력 호평...제작진 "칭찬 기쁘고 감사"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6.14 09:58 조회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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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굿캐스팅'이 신선하고 독특한 발군의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연출 최영훈/제작 ㈜박스미디어)은 국정원 요원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가던 여성들이 어쩌다가 현장 요원으로 차출돼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영훈 감독의 새로운 감성이 더해진 남다른 연출력이 명품 배우들의 몸 바친 열연과 더불어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의 매력을 배가시켜 7주 동안 '월화극 1위'를 수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굿캐스팅'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액션 장면, 시청자의 배꼽을 쥐게 만드는 코믹 장면,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는 로맨스 장면까지 여러 장르의 매력을 쫄깃하게 살려낸 '굿캐'표 명품 연출력으로 인해 '연출 맛집'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시청자의 흥미를 절정으로 끌어올린 '굿캐'표 최강 연출법을 액션과 코믹, 로맨스 분야로 나누어 분석해봤다.

◆ 액션.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편집 기술

'굿캐스팅'은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구도, 편집 기술을 사용해 배우들이 혼신을 쏟아낸 명품 액션씬을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게 완성했다. 제작진은 교도소 난투씬, 번지점프 낙하씬, 오토바이 추격씬, 빗속 격투씬 등 두고두고 회자될 다양한 액션씬을 드론을 통한 부감샷으로 더욱 규모감 있게 담아내는가하면, 슬로우 모션을 이용해 장면을 딜레이 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등 극의 몰입도를 향상시켰다. 적재적소에 깔린 음악 역시 액션씬의 품격을 더했다. 특히 극중 백찬미(최강희)가 총격 사고 후 응급실에 실려 가는 장면에서는 오열하는 동료들에서 백찬미에게로 서서히 카메라 포커스를 이동하는 동시에, 현장음과 배경음악을 의도적으로 제거해 비극성을 강화시키는 놀라운 연출력으로 "역시 굿캐스팅"이라는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 코믹. 날개 단 배우들의 연기

'굿캐스팅'은 안방극장에 유쾌, 상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기획의도답게 각별한 코미디 감각을 극대화시키며, 극의 흥미를 업그레이드했다. 극중 윤석호(이상엽)와 변우석(허재호)의 밀담에 자막을 입히고, 배무혁(박경순)이 미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목소리에 최강희의 입모양을 덧입혀 싱크로율을 맞추거나, 국정원 3인방이 노래방에 가서 '빙글빙글'이란 노래를 부르자 카메라 역시 빙글빙글 돌리는 깨알 센스로 웃음을 유발했던 것. 더불어 극 말미 특별 '에필로그'를 통해 못 다 푼 스토리를 부가적으로 설명해 색다른 맛을 안겼던 '굿캐스팅'은 지난 13회, 김지영의 남편 남성진을 '특별 출연'시켜 '깜짝 키스씬'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 로맨스. 애틋함과 아련함의 조합

'굿캐스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의 한 축은 바로 남녀 주인공들 간의 달달한 로맨스다. 더욱이 백찬미와 윤석호의 과거 회상씬을, 영사기를 돌려보던 흑백 무성 영화 시대처럼 연출해 애틋함과 아련함을 더하면서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켜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어리바리 커플 임예은(유인영)과 강우원(이준영)은 공항 비호씬에서 유명 영화 '보디가드'를 패러디해 웃음과 감동을 주기도 했다. 남녀 주인공 간 환상의 케미가 세심한 연출력을 만나면서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발휘, 시청자에게 흐뭇한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연출력에 대해 호평을 쏟아주셔서 기쁘고 또 감사한 마음"이라고 웃으며 "최후의 최후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15회는 오는 15일(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SBS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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