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7월 영화산업 매출액 1,704억 원…3개월 연속 '팬데믹 이전' 수준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8.18 15:04 수정 2022.08.18 15:05 조회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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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매버릭' 포스터 / 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 영화산업 월별 매출액이 3개월 연속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7월 극장 총매출액은 1,7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1,021억 원) 증가했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4%(137억 원) 적은 수준이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1,62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4%(931만 명) 증가했고, 2019년 7월 대비로는 25.7%(563만 명) 감소했다.월별 매출액은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범죄도시 2' 흥행에 힘입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3개월 연속 비슷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6월과 7월 화제작이 잇따라 개봉했기 때문이었다. 6월에는 '탑건:매버릭'과 '토르:러브 앤 썬더', '헤어질 결심'이 개봉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고, 7월 20일부터는 일주일 간격으로 '외계+인' 1부와 '한산:용의 출현'이 개봉해 관객들이 극장에 모여들었다.

지난달 최고 흥행작은 '탑건: 매버릭'('탑건 2')으로 7월에만 520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전체 매출액의 38.7%를 차지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2')는 매출액 294억원(17.2%)으로 2위,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5일 만에 234억원(13.7%)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영화 '한산' 스틸컷

'탑건 2'의 흥행으로 외국영화는 3개월 만에 관객 점유율에서 한국영화를 앞질렀다. 지난달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1.0%(993만 명), 한국영화는 39.0%(636만 명)로 집계됐다.

한국영화만 놓고 보면 올해 7월 매출액 660억원으로 2017년 이래 동기 대비 최고치다. 관객수도 2018년 이후 7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급사별로는 롯데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지난달 매출액 754억원(44.3%), 343억원(20.1%)을 각각 기록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월별 배급사 순위에서 1·2위 모두 국내 배급사가 이름을 올린 것은 11개월 만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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