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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조건은 고양이 학대 영상"…'궁금한 이야기 Y', '고양이 N번방' 추적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4.15 09:23 수정 2022.04.15 10:50 조회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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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고양이 N번방'을 파헤친다.

15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제작, 유포하는 고양이 N번방과 그 운영자에 대해 알아본다.

허락된 자만 입장할 수 있는 비밀의 방. 공개된 오픈채팅방에서 '그들'의 눈에 띄게 되면, '그 방'으로 은밀한 초대를 받게 된다.

'그 방'에선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비밀이 보장되는 텔레그램의 '그 방'에서 사람들은 온갖 방법으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면서 조롱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다리를 3개 부러뜨려 하나의 다리로만 걷게 하는 것을 '일륜구동', 다리를 2개 부러뜨려 두 다리로만 걷게 하는 것을 '이륜구동'이라고 부르며 한 생명을 그저 자신들의 놀이 수단으로 전락시킨 텔레그램 비밀방의 참가자들. 그중에서도 '이 씨'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가장 활발하게 올리며 참가자들의 추앙을 받고, 학대 방법까지 추천받고 있었다.

'그 방' 잠입에 성공한 제보자 소연(가명) 씨는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보고 한 가지 사건을 떠올렸다. 신분을 숨기고, 인증을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매우 유사했다. 대상이 여성에서 고양이로 바뀌었을 뿐, '그 방'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N번방'과 매우 닮아있었다.

이 씨가 올리는 영상 속 작은 단서들로 이 씨를 찾아낸 제보자 소연 씨. 그녀 앞에 나타난 고양이 학대범 이 씨는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20대 남성이었다. 고양이를 학대한 이유를 묻자 '재밌어서'라는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내놓은 이 씨. 그들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고양이 N번방'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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