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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소년들, 일냈다"…보이프렌드, 'K팝스타6' 최종 우승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4.09 23:15 조회 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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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6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11세 소년들이 일을 냈다.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이 ‘K팝스타6’에서 우승하며 오디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마지막 두 팀, 퀸즈(김소희X크리샤츄X김혜림)와 보이프렌드(박현진X김종섭)의 최종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1라운드 자유곡 부르기, 2라운드 서로의 곡 바꿔 부르기를 통해 총 두 번의 대결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 점수 60%와 시청자 투표 40%의 합으로 승패가 갈렸다.

K팝스타6

# 1라운드, 자유곡 부르기

-1번 퀸즈, 현아X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

먼저 무대에 오른 퀸즈는 현아X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를 불렀다. 세 사람은 퍼포먼스와 보컬에 실수 없이 최선을 다했고, 여기에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까지 더해 무대를 완성했다.

박진영은 김소희를 극찬했다. 그는 "오늘은 소희 양밖에 안보였다. 처음부터 돋보였다. 간주 때 소희 양이 춘 춤은 왜 이번 시즌에 소희 양이 춤으로 최고라고 했는지 증명해준 무대였다. 시원하게 소리도 냈다. 끼와 정확성, 유연성, 느낌, 기본기 다 보여준 무대였다"며 96점을 줬다.

유희열은 "의미 있는 무대였다. 세 명의 조합으로 하는 세 번째 무대였는데, 확실히 팀플레이, 팀워크가 이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하니 빈틈이 안 보인다. 서로에 대한 장점파악이 확실히 돼간다. 보컬을 편안하게 들었다. 각자의 매력을 잘 알아서 파트분배를 똑똑하게 잘했다. 음악은 듣는 건데, 그 부분이 안정돼 마음 편하게 들었다. 퍼포먼스도 자연스럽게 흘러 프로가수의 무대를 보는 거 같았다. 다만, 아주 폭발적인 느낌은 못 받았다"며 96점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보통 데뷔하는 걸그룹이 수년을 연습해서 나온다. 세 명의 합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지난번에는 미흡함이 보였는데, 오늘은 김소희 양이 스타플레이어로서 역할을 잘했다. 굉장히 좋게 봤다"며 97점을 줬다.

퀸즈의 1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총합은 289점이었다.

-2번 보이프렌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보이프렌드는 YG 소속 지드래곤의 솔로곡 ‘삐딱하게’를 불렀다. 만 11세의 어린 두 참가자는 이번에도 나이를 의심케 하는 완벽한 랩과 노래, 댄스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많은 가수를 봤지만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친구는, 우리 회사 연습생 중에서도 굉장히 드물다. 결승전에 오니까 현진 군의 보컬이 완전히 무르익었다. 소리가 정말 듣기 좋고 자신만만하다. 현진 군 랩플로우도 물이 올랐다. 종섭 군의 랩 할 때 목소리가 정말 딜리버리가 좋고 톤도 강해졌다. 개개인의 실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무대 전체는 조금 아쉬웠다"며 93점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선곡 보고 걱정했다.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는 편곡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오늘 오프닝 때 편곡을 보고 조금 놀랐다. 왜 우리는 저렇게 못했을까, 싶을 정도였다. 박현진 군 중간의 랩에 놀랐다. 이 어려운 곡을 이렇게 편곡해 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95점을 줬다.

유희열은 "지난번 보이프렌드 무대에 100점을 줬다. 이 나이대 친구들치고는 충격적인 걸 보여줬었다. 오늘은 눈높이가 올라왔다. 지난번에 비해서는 아쉽다. 두 친구가 아직 신발 끈을 못 묶는 아이들인데, 어떻게 이런 무대를 할 수 있는지 놀랍다. 10년 뒤에 어떻게 클지 기대된다. K팝스타의 미래가 정말 될 거 같단 생각이 든다"며 97점으로 평가했다.

보이프렌드의 1라운드 심사위원 점수 총합은 285점이었다.

K팝스타6

# 2라운드, 서로의 대표곡 바꿔 부르기

-1번 퀸즈,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상대방이 불러 큰 인기를 모았던 곡을 부르는 미션. 퀸즈는 보이프렌드가 완벽히 소화했던 마이클 잭슨의 ‘쓰릴러(Thriller)’를 미션곡으로 부여받았다. 세 사람은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진영은 "이런 안무를 하면서 노래를 이렇게 하는 건 놀랍다. 숨찬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노래할 수 있단 게 놀랍다. 불안정한 점은 없었단 건데, 아쉬운 점은 왜 해석이 없었을까다. 박현진 군 만의 느낌이 있었고, 종섭 군도 새로운 색깔이 있었다. 퀸즈에게선 새로운 색깔을 느끼지 못했다"며 91점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결승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건 바꿔 부르기 미션이다. 본인들한테 맞지 않는 곡을 불러야 해서 어렵다. 저도 박진영 씨 생각과 비슷하다. 보이프렌드는 랩을 해서 원곡에 없는 걸로 다른 색깔이 나왔다. 퀸즈는 다른 해석이 부족했다. 열심히 했지만 조금 아쉬웠다"며 90점을 줬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퀸즈가 지금까지 모든 선곡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선곡이었을 거 같다. 이 곡은 80년대 나온 곡인데 곡 구조 자체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오늘 신경 써서 봤던 것 중 하나가, 마이클 잭슨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였는데. 다행스러운 건 퀸즈 같았다. 그건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전반적인 기운으로 다가온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해야 하는데, 그 정도의 무대까지로는 미흡했다. 김혜림이 아직까지 무패 신화인데, 그 징크스가 이어질지 기대하겠다"며 94점을 눌렀다.

퀸즈는 2라운드에서 심사위원 점수 총합 275점을 받았다.

-2번 보이프렌드, 박진영의 ‘Swing Baby’

보이프렌드는 퀸즈가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았던 ‘스윙 베이비(Swing Baby)’를 불렀다. 두 사람은 실수 한 번 없는 래핑과 노래, 퍼포먼스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무대를 완성했다.

박진영은 "이 노래를 다른 오디션 프로에서 참가자가 부르는 걸 많이 봤는데, 스윙 리듬을 제대로 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런 음악은 요즘 대중음악에 거의 없다. 이 친구들이 흉내만 내도 잘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노래를 완벽하게 그 리듬을 타더라. 춤도 완벽하게 스윙 리듬을 탔고, 충격적인 건 랩까지 그 스윙 리듬을 맞춘다. 정말 힘든 거다"라며 98점의 고득점을 내렸다.

유희열은 "앞부분을 듣고 ‘졌다’라고 생각했다. 이 곡이 굉장히 신나는 곡인데 왜 저랬지? 근데 중간에 ‘뭐 신나는 거 없어요?’ 하더니 다음 스토리를 바꿔버리더라. 생각도 못했다. 이 어린 친구들이 이렇게 해낼지 몰랐다. 음악적인 아이디어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 궁금하다"며 역시 99점의 높은 점수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웃음밖에 안나온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는 심사평으로 함축해서 하겠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너네 꼭 YG로 와라’"면서 100점 만점을 줬다.

보이프렌드는 2라운드에서 심사위원 점수 총합 297점을 받았다.

K팝스타6

# 최종 결과, 보이프렌드 우승

심사위원 점수만 보면 1라운드에서는 퀸즈가 4점 앞섰고, 2라운드에서는 보이프렌드가 22점을 앞섰다. 1, 2라운드 심사위원 점수를 합치면 보이프렌드가 18점을 퀸즈에게서 앞서는 상황. 시청자투표 점수를 합쳐야 최종 결과가 나오는데, 퀸즈와 보이프렌드 모두 상당한 팬덤을 갖고 있기에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심사위원 점수에 시청자 문자투표와 음원사이트 투표를 합친 결과, ‘K팝스타6’의 최종 우승자로 보이프렌드가 호명됐다. 보이프렌드 박현진은 세 심사위원과 제작진, 응원해준 가족한테 고마움을 전하며 "여기서 배운 걸 발판 삼아 진짜 K팝스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섭은 "세 심사위원께 너무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 준 제작진께도 감사하다. 항상 무대 위에서 같이 한 현진에게도 고맙다"라고 전했다.

‘K팝스타6’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번 시즌은 지난 6년 동안 인기리에 방송된 ‘K팝스타’가 처음부터 마지막 시즌임을 공표하고 시작했던 터라, 이날 방송은 ‘K팝스타’의 완전한 끝을 알리는 무대였다. 이에 ‘K팝스타6’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경연이 펼쳐짐과 동시에, 악동뮤지션, 정승환, 권진아, 케이티김, 유제이 등 역대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완성도 높은 무대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한별, 박가경, 이가도, 이규원, 릴리M 등 ‘K팝스타’를 거쳐 간 어린 참가자들이 함께 꾸민 ‘Over The Rainbow’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피날레는 ‘K팝스타’의 공식송 ‘원 드림(One Dream)’을 모두가 함께 부르는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마은진, 김윤희, 백선녀, 샤넌, 민아리 등 이번 시즌 출연자들의 노래에 이어 이진아, 안예은, 샘김, 악동뮤지션, 케이티김, 이수정 등 역대 우승, 준우승자들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K팝스타’는 이제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비록 프로그램은 끝나지만, K팝스타가 되기 위해 달려온 모든 출연자들의 열정, 놀랍고 대단했던 K팝 원석들의 천재적인 재능, 이를 지키고 키우고자 했던 심사위원들의 애정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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