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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진욱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 첫 대본리딩 현장 어땠나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5.11 16:23 조회 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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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하지원, 이진욱 주연의 SBS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극본 민효정, 연출 조수원 고재현/이하 '너사시')이 첫 대본리딩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리딩에는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강래연, 진경, 신정근, 서주희, 우현, 최대철 등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약 2시간 30분간 열정적으로 대본리딩에 임했다.

연한 화장을 하고 긴 생머리로 청초하게 등장한 하지원은 시종일관 적극적이고 솔직한 장하나 역에 완전히 몰입했다. 이진욱(최원 역)이 “나, 챙겨주고 싶은 사람 생겼어”라는 대사를 하자 하지원은 “이러면 실제는 퍽 해야 하는데”라며 자신의 느낌을 가감없이 표현했고, 최원이 장하나를 때리는 장면에서는 옆 좌석의 이진욱을 실제로 부여잡고 “왜 때려, 왜 때려”를 서럽게 외쳐 현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청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차림의 이진욱은 발로 바닥을 두드려 걸음을 연출하는 등 실제 장면 상황을 만들면서 대사를 쳤다. 자신을 버린 엄마 역의 장희수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미워하는 엄마니까 실제로도 좋아하면 안 된다”라면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려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극중 장하나의 엄마 역을 맡은 서주희는 특유의 풍부하면서도 걸걸한 목소리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서주희는 아들 장두리 역의 이주승이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하자, 실제 상황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거는 낳지 말자고 했지!”라고 대사를 말해 좌중을 폭소로 몰아넣었다.

하지원과 이준욱의 고등학교 담임 역을 맡은 최대철은 구두가게의 점원 역도 임시로 맡아 연기했는데, 재미있게 대사를 처리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너사시'는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로, 대만 국민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피노키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과 '풀하우스', '옥탑방 고양이'의 민효정 작가가 함께 하며, 현재 방영 중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오는 6월 중순 경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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