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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배우 김꽃비 #미투운동 공개 지지…“폭로는 희생을 감수하는 일”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03 23:19 수정 2018.03.04 14:27 조회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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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꽃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영화 '똥파리' 등에 출연한 배우 김꽃비가 최근 문화계로 확산되는 #미투운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했다.

3일 김꽃비는 스브스뉴스x비디오머그 특별 기획 '우리가 불편한 이야기' 첫 번째 출연자로 등장했다. 앞서 김꽃비는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강정마을 및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냈다.

김꽃비는 #미투운동과 관련해 자신이 겪었던 사례들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사고로 옷이 찢겨져 노출이 됐어야 한다'는 농담을 듣거나, 여성 배우들의 신체 부위를 시시덕거리며 촬영하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면서 “어린 스태프들을 노래방에 데려가는 것 역시 우리가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성폭력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된 #미투운동에 관해 김꽃비는 “폭로하는 분들은 정말 용기 있고 존경스러운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폭로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꽃비가 바라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그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어도 '이건 성폭력이다'라는 말을 계속하다 보면 사회가 좋아질 것이고, 앞서 용기 내고 싸워준 사람들이 있으니 서로 연대하며 점차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자의 편은 여자다'라는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한편 2003년 영화 '질투는 나의 힘'으로 영화계 데뷔한 김꽃비는 영화 '삼거리 극장'에서 주연으로 분했고, 이후 2008년 '똥파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김꽃비는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4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차례로 거머쥐며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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