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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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나오는 ‘박보검 종교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9.26 19:47 조회 1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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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박보검이 데뷔 이후 크고 작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남다른 신앙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박보검에게 유독 종교는 왜 논란거리가 될까. 

지난 25일 박보검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됐다. 박보검은 자신이 다니는 예수중심교회에서 주최하는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 홍보 글을 게재했다. 그는 'PrayForKore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소와 일정 등을 영문으로 적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박보검이 팬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포교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명인에게도 표현과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어린 팬들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려했다. 특히 박보검이 믿는 예수중심교회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논란이 됐다.

박보검

박보검에게 종교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tvN '응답하라1988' 종영 이후 이초석 목사가 홈페이지에 박보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이단 종교를 믿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쏟아진 것.

이에 박보검은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평범한 기독교인이며, 다니는 교회가 그렇게 비쳐지는 게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박보검은 이런 논란에도 계속해서 종교글을 SNS에 올렸다. 2015년 크리스마스에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지극히 높은 곳에서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Thanks, Jesus!”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대해 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리트윗하거나 호감을 표시했다.

또 그는 조엘 오스틴 목사(미국 레이크우드교회 담임, '긍정의 힘' 저자)이 “걱정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평안하라. 온 우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네 발걸음을 이끄실 것이다”라고 한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글을 올리는 건 박보검뿐이 아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스타들이 수상의 영광을 종교에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박보검은 다르다. 그가 종교색을 드러내는 그 자체만으로도 긍정적,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며 논란을 빚는다.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달리 바른 인성으로 종종 회자되는 박보검이 가진 딜레마다.

박보검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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