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인터뷰]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사복 맞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8.25 13:05 조회 3,634
기사 인쇄하기
택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에 얽힌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1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김사복의 현재 역시 궁금해지는 가운데 자신을 '김사복 아들'이라 주장한 김승필 씨가 관련 증거를 내놓은 데 이어 당시 김사복 씨가 근무한 호텔 관계자의 확신에 찬 증언도 나왔다.

25일 오전 김사복 씨가 1980년 5월 당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파레스 호텔' 관계자는 SBS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사복 씨가 당시 우리 호텔에서 택시 영업을 했고, 독일 기자를 광주에 데려다준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호텔 관계자는 "당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호텔 택시가 많았다. 우리 호텔 이사장님이 '전국관광택시'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그때 일한 사람이 김사복 씨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사복 씨는 광주에 독일 기자를 데려다주고 태워왔다. 당시의 일을 이사장님에게 이야기해 우리 호텔에서 오래 일한 관계자는 알고 있는 일이었다. 나 역시 영화를 보고 나와 '김사복 씨 우리 호텔에서 일했는데' 하고 바로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사복 아들'이라 밝힌 김승필 씨는 '택시운전사'의 제작진이 택시 조합 측을 통해서도 김사복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호텔 택시 소속의 운전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승필 씨는 당시 자신의 아버지가 파레스 호텔의 택시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택시

김승필 씨의 주장은 실제 근무지로 지목된 파레스 호텔 관계자의 확인으로 인해 '진실'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호텔 관계자는 "김사복 씨는 1984년 지병인 암으로 돌아가셨다. 이후 아들인 김승필 씨가 아버지의 사업을 잇고자 했는데 그 당시 남긴 서류에 보면 망(亡) 김사복이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으로 김사복 씨에 대한 관심이 커진 현 상황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김사복 씨가 광주에 독일 기자를 태워다 줬다. 그것은 100% 확실한 팩트다. 나머지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만들어졌다"면서 "택시 운전사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 놀랍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사복 아들'에 이어 당시 근무한 호텔 관계자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영화 제작사는 "신중하게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필 씨는 제작사를 통해 아버지의 사진을 故 위르겐 힌츠페퍼의 아내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에게 전달한 상태다. 영화 개봉을 기념해 내한했던 브람슈테트 씨는 고국인 독일의 본가로 돌아가면서 "남편이 혹시 남겼을지 모르는 사진과 기록을 다시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ebada@sbs.co.kr    

광고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