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g 감량' 곽범, 몰라보게 슬림해진 비주얼…"하루 10km 러닝이 스케줄 버티는 원동력"

작성 2026.06.30 13:56 수정 2026.06.30 13:56
곽범 김지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개그맨 곽범이 혹독한 하프 마라톤 레이스를 마친 뒤, 눈물겨운 삼겹살 먹방과 솔직 담백한 입담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6시 30분 공개될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웹예능 '간절한입'에서는 후배 김지유가 곽범의 페이스메이커로 나서며 그의 생애 첫 21km 하프 마라톤 여정을 동행한다.

대회 시작 전, 김지유는 친근한 애칭인 "곽쫀쿠"를 외치며 곽범을 맞이했다가 그의 홀쭉해진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란다. 무려 12kg을 감량했다고 밝힌 곽범은 "하루 10km 러닝이 스케줄 버티는 원동력"이라며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끄떡없는 체력의 비결이 달리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범은 야심 차게 '2시간 이내 완주'라는 목표를 던지며 출발선에 섰다. 그러나 레이스는 순탄치 않았다. 초반 오버페이스로 김지유가 5km 지점에서 먼저 중도 포기한 데 이어, 페이스를 유지하던 곽범 역시 12km 구간을 지나며 양쪽 종아리에 극심한 경련이 일어나는 비상사태를 맞았다. 쥐가 유발하는 엄청난 통증 속에서도 정신력으로 버틴 그가 과연 한계를 극복하고 목표 시간 내에 들어왔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투 끝에 결승선을 통과한 곽범이 가장 먼저 찾은 것은 고급 요리가 아닌 '냉동 삼겹살'이었다. 마라톤 직후 먹는 냉동 삼겹살은 "세포 단위로 흡수되는 느낌"이라며 예찬론을 펼친 그는 단골 가게로 직행했다. 꿈에 그리던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은 그는 "뒷골 당긴다"라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식사와 함께 이어진 토크에서는 코미디를 향한 곽범의 단단한 신념이 드러나 뭉클함을 안겼다. 과거 '개그콘서트'가 폐지되며 장래가 캄캄했던 시절을 회상하는가 하면, 한강을 달리다 시민들에게 배우 박보검으로 오해받아 벌어진 폭소 만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쉴 틈 없는 활동으로 찾아온 번아웃의 위기에 대해 그는 "이용진 선배가 '개그맨은 자리를 비우는 순간 대체된다'고 하더라"며, 그 조언을 이정표 삼아 "나까짓 게 무슨 번아웃"이냐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고 고백했다. 사비를 털어 코미디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욕 먹고 적자가 나고 있지만, 코미디를 하려고 공채시험도 보고 개그맨이 되었다"라며 "나는 그저 나를 불러주시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웃기고, 하루가 힘든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이 되고 싶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독한 '딸바보' 면모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촬영 도중 걸려 온 딸의 전화를 받고 다정하게 미용실 예약을 대신해 주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에, 지켜보던 김지유는 "곽범이 내 아빠 되었으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세 코미디언 곽범의 땀방울 맺힌 마라톤 도전기와 가슴 깊은 속내를 담은 '간절한입'은 30일 오후 6시 30분,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업로드된다.

[사진 제공 = 스튜디오 수제]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