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이 세계를 홀렸다"…'김부장', 5년 만의 대기록 쓰며 글로벌 점령

작성 2026.06.30 10:09 수정 2026.06.30 10:09
김부장 포스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단 첫 주 만에 국내외 흥행을 일으키며 역대급 '괴물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수치와 화제성, 글로벌 성적까지 모두 거머쥐며 2026년 하반기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26일 첫 포문을 연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이소은)은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15.7%, 수도권 15.9%, 순간 최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15%의 고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펜트하우스3'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전 채널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초고속 대기록이다.

특히 광고주들의 핵심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폭발적인 수치다. '김부장'은 2049 평균 5.8%, 최고 7.17%를 기록하며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전 장르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는 tvN '눈물의 여왕'과 SBS '굿파트너' 이후 약 2년 만에 2049 시청률 5%를 돌파한 성적으로, '김부장'이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층의 트렌디한 취향까지 완벽히 저격했음을 증명한다.

국내 돌풍은 곧바로 글로벌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김부장'은 단 2회 방송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3위에 랭크됐다. TOP 10에 이름을 올린 국가만 전 세계 90개국에 달하며, 한국을 필두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칼레도니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 1위를 석권했다. 대한민국 아저씨들의 복수극이 국경을 넘어 글로벌 카타르시스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신드롬의 배경에는 '아빠 유니버스'라는 신선한 장르적 쾌감이 자리한다. 딸을 지키기 위해 잠들어 있던 특수공작원의 본능을 깨운 K-가장 김부장(소지섭 분)의 사투는 묵직한 부성애와 영화 같은 액션 스케일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여기에 최대훈, 윤경호가 가세한 '아빠 유니버스' 호흡과 빌런 주상욱의 압도적인 광기가 극의 밸런스를 빈틈없이 채웠다는 평이다.

'김부장'의 이광순 CP는 "사실 '김부장'이라는 인물이 가진 무게감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하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아빠'라는 존재가 주는 의미와 그들이 펼치는 통쾌한 반격에 2049 시청자분들도 깊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부장 팀의 '아빠 유니버스'의 진정한 카타르시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니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여 향후 전개될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시청률과 화제성, 글로벌 성적까지 모두 휩쓸며 독보적인 왕좌에 앉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3회는 오는 7월 3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