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표 무공해 힐링 예능 통했다…'산골총각 영웅', TV 이어 넷플릭스 예능 1위

작성 2026.06.26 17:14 수정 2026.06.26 17:14
산골총각 영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화요 예능 '산골총각 영웅'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은 물론 OTT 플랫폼까지 동시에 집어삼키며 매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산골총각 영웅'은 지난 23일 첫 방송 직후 공개된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시리즈' 순위에서 종합 4위, 예능 부문에서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TV 시청률 역시 가구 시청률 5%, 분당 최고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화제성의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에서 1.3%로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사전 티저 영상이 본 방송 전부터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고 네이버 TV 클립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디지털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대박 조짐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베일을 벗은 '산골총각 영웅'은 복잡한 문명을 벗어나 산골에서 본능대로 즐기는 '무계획·무공해 라이프'를 모토로, 호스트 임영웅과 그의 '찐친즈'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아냈다. 산골 하우스의 주인장으로 변신한 임영웅은 절친인 개그맨 허경환, 배우 현봉식, 가수 조째즈를 맞이해 가식 없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시월이'가 등장해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허경환은 시월이를 향해 "내 분량 라이벌이 나타났다"며 귀여운 경계심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강렬한 비주얼의 배우 현봉식은 보기와 다르게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연약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 위 화려한 '히어로'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은 임영웅은 친구들과의 무해한 케미스트리 속에서 '인간 임영웅'의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 그려진 깊이 있는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모닥불 앞에 마주 앉은 임영웅은 조째즈에게 "사실 팬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시지만, 나는 스스로 히트곡을 가진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던 음악적 고민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막연하게 형의 기분이 궁금했다. 형한테 들으면서 그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솔직한 모습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자극적인 도파민 분출형 예능이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이들의 편안한 호흡은 차별화된 '힐링 예능'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무공해 매력의 '산골총각 영웅'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