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코인사기 도용을"…곽튜브, 544억 글로벌 코인 해킹범 오인에 직접 해명

작성 2026.06.17 11:50 수정 2026.06.17 11:50
곽튜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글로벌 가상자산 해킹 사태의 핵심 인물로 오인을 받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곽튜브는 17일 자신의 SNS에 영어로 "나는 한국의 유튜버다. 코인(가상자산)은 시도해본 적도 없다. 그가 내 사진을 훔쳤다(I'm a YouTuber from Korea, never even tried coins. He stole my picture)"라는 글을 올리며 사진 도용 피해 사실을 알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일,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CEO인 테렌스 곽이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의 얼굴로 변경하면서 시작됐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최근 대규모 해킹을 당해 토큰 가격이 80% 이상 폭락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는 약 3600만 달러, 한화 약 5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곽튜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세계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자, CEO인 테렌스 곽은 돌연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구독자 200만 명을 보유한 한국의 유명 크리에이터 곽튜브의 사진으로 변경하고 잠적하는 기행을 저질렀다.

이후 사태의 전말을 모르는 해외 유명 가상자산 인플루언서들은 테렌스 곽의 계정 프로필에 걸린 곽튜브의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며 "이 사람이 코인 사기를 친 범인"이라고 비난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곽튜브가 순식간에 글로벌 해킹 사기범의 우두머리로 몰리게 된 셈이다.

때아닌 사진 도용으로 글로벌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비난을 받게 된 곽튜브는 직접 해명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곽튜브는 "살다 살다 코인사기 도용을 당하네. 저 코인 안 만든다. 하필 곽씨네"라며 억울하고 당혹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곽튜브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