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 '토이 스토리 5' 빌런 합류 "두 아들 엄마로 현실 고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토이 스토리 5'에 합류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영화의 소재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진행된 '토이 스토리 5'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그레타 리는 픽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합류한 것에 대해 "꿈같은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레타 리는 이번 작품에서 8살이 된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로 등장한다. 릴리패드의 등장은 우디, 버즈, 제시에게 큰 위기감을 선사하고 이들은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실제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그레타 리는 이번 역할을 연기하며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토이 스토리 5'를 공동 연출을 맡은 맥케나 해리스는 그레타 리의 합류에 대해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레타 리가 릴리패드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장난스럽고 적대적인 어조, 유머와 진정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레타 리는 릴리패드를 단순한 악역으로 그리지 않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연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레타 리는 "연출자들에게 릴리패드의 인간적인 지점에 집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기계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런 요청이 감사했다"며 "또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하는 것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레타 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호평을 받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트론: 아레스'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할리우드의 중심에서 맹활약 중이다. '토이 스토리 5'는 그레타 리의 첫 번째 목소리 연기다.
'토이 스토리 5'는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마주한 '제시', '우디',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예측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로 오는 6월 17일 극장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