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한영, 2년간 '24번 채취·7번 이식' 시험관 시술 중단 고백…"둘이 행복하자"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박군과 한영 부부가 지난 2년 간 남몰래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다가 고심 끝에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군-한영 부부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한영에게 "시험관 한다고 아무한테도 말 안했잖아. 그 상태로 진짜 힘들었을 거 같다. 자기는 밥도 많이 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시험관 하면서 호르몬 변화 때문에 얼굴이 부었잖아"라며 그동안 부부가 2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한영은 "(시험관 시술 때문에) 살도 찌고 얼굴도 부었다. 2년을 매달 연달아 했잖아. 난자 채취를 연속으로 하고, 이식도 꽤 많이 했고. 2년 동안을 쉬지 않고 해서 몸이 진짜 많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부부는 지난 2년간 24번의 난자 채취, 7번의 이식 시도를 했다. 그로 인해 한영의 몸은 전보다 많이 부은 상태였다. 박군은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다. 홈쇼핑에 나가면 사람들이 (부은 몸을 보고) 관리를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너무 힘든 거다. (시험관 시술 중이라고) 말을 못하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박군은 "호르몬 변화도 있는데, 성공 확률을 높이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사도 맞는다. 있던 면역력도 없앤다. 그래서 정말 힘든 거다"라고 아내가 겪었을 고통을 설명하며 "그냥 주변에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힘들지 않을 텐데, 그걸 왜 말하지 않고 혼자 힘들어할까 싶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한영은 "난 지금도 말을 못 할 거 같다. 주변 사람들이 위해주는 마음에 하는 이야기겠지만, 그런 걸로 위로받고 그러는 게 별로 좋지 않더라"며 주변에 시험관 시술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한영은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치며 자신이 예민하게 굴었던 것을 미안해했다. 반대로 박군은 "당신 힘들어할 때, 좀 더 당신을 생각해서 예민해도 모든 걸 다 들어줬어야 하는데. 나도 바쁘게 다니다 보니, 그러지 못한 거 같아 너무 미안하다"며 힘들어하는 한영을 곁에서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영은 "난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한계에 다다랐을 때, 더는 못하겠다 생각했을 때 중단한 것"이라며 남편 박군에게 "우리 둘이 행복하게 잘 살자"라고 말했다.
박군은 "아내가 너무 고마웠다. 제가 가족이 없으니, 제 피를 가진 가족을 만들고 싶다고 아내가 먼저 (시험관 시술을) 하자고 했다. 그 마음이 너무 고맙다"며 힘든 과정을 버텨준 한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하니 '이제 괜찮다'며 하지 말자고 했다. 삼신할머니가 혹시라도 소중한 생명을 주시면 잘 키우면 되는 거고, 없으면 없는 대로 이대로 행복하게 살자 했다"라고 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