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 전지현 "예쁘게 나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억울한 부분 있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 속에서 빛난 흔들림 없는 미모에 대해 억울하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군체'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전지현은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미모를 빛내며 등장하는 것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관객들의 지적에 대해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운을 뗐다.
전지현은 "저는 상황에 충실했고, 아무것도 안 했다. 그런데 제 모습을 굉장히, 과하게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더라.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말 그대로 흰 티에 청바지만 입었는데 대체 왜...저는 진짜로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반응한 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할 뿐"이라는 농담을 곁들였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생공학과 교수 권세정으로 분했다. 빌딩 내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좀비들이 창궐하며 사람들은 아비규환 상태에 놓인다. 이 와중에도 권세정은 시종일관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생존자 무리를 이끈다. 영화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이 점에 대한 비현실성이 지적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전지현은 관객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군체'에서 유난히 이런 평이 있는 게 좀 신기하긴 하다. (미모 평가에 대해) 부담은 안 가진다. 그런 평이 많을수록 오히려 좋다. 못생겼다보나는 낫지 않나요? 그렇지만 이번 영화에서 어떤 누구도 생각하신 만큼의 (예뻐 보이기 위한 ) 의도나 노력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지현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남다른 자기 관리로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운동을 꼽으며 "운동을 매일 하긴 한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체력이 떨어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신체 나이 같은 건 따로 재보지 않았다. 다만 몸도 노력하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시간은 가고 분명 노화도 오지만 노력하면 그 시간이 천천히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영화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데뷔한 전지현은 흥행의 달콤한 맛을 보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한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개봉 5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