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세상 떠난 유명 하이틴 스타...소송 끝에 4세 아들이 '합의금' 받는다

작성 2026.05.14 11:18 수정 2026.05.14 11:18
아론 카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틴 스타로 사랑받다가 2022년 11월 5일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난 아론 카터의 사망과 관련한 소송에서 일부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합의금은 고인의 어린 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 등에 따르면 아론 카터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처방했던 미국 LA에 위치한 정신과 클리닉이 최근 유족 측과 비공개 금액으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아론 카터의 전 약혼녀가 2021년 낳은 4세 아들 프린스턴 라이릭 카터를 대신해 제기한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 원) 청구 소송의 일부였다. 앞서 유족은 의료진이 아론 카터의 정신 건강 상태를 알고 있으면서도 약물을 과도하게 처방했다고 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생전 고인이 다니던 정신과 클리닉 측이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정신과 클리닉 측은 여전히 불법 행위에 대해서 인정하진 않았다. 합의금의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청구 금액에 이르지 못한 금액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족은 해당 정신과 클리닉 외에도 향정신성 약물을 판매한 약국, 치과 병원 등을 상대로도 소송을 진행해 왔다. 합의에 이른 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곳들과는 오는 10월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아론 카터는 친형인 백스트릿 보이즈의 닉카터의 친동생으로 주목받으며 9세이던 1997년 데뷔했다. 미소년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아론 카터는 2000년 앨범을 발매해 빌보드 200 차트 4위까지 오르며 큰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생전 조울증과 조현병을 진단받았고, 대마초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아론 카터는 생전 결별한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지 1년 만인 2022년 11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 부검 결과, 알프라졸람(잔악스)과 디플루오로에탄 흡입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은 아론 카터의 전 여자친구이자 아이의 어머니가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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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