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코르티스, 화려함 대신 '날 것'과 '자연스러움' 입었다

작성 2026.04.20 15:14 수정 2026.04.20 15:14
코르티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데뷔 1년 차 그룹 코르티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날 것'의 이미지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코르티스 미니2집 'GREENGREEN'의 타이틀곡 'REDRED'발표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코르티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K팝 아이돌들이 주로 하는 칼각의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 의상 대신, 편안함과 자유로움, 개성을 강조한 모습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

'REDRED' 역시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날것의 사운드'를 지향하는 곡이다. 투박한 신디사이저와 반복적인 리듬 위에 개성 있는 가사를 더해 코르티스만의 새로운 음악적 결을 만들어냈다. 특히 '팔랑귀', '눈치 보기', '쿨한 척하기' 등을 '레드 플래그'로 정의하며, "신호등 바꼈어 green green"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기존 기준을 넘어서는 태도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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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은 타이틀곡에 대한 확신을 묻는 질문에 "바람을 담아 말하자면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다. 지금도 계속 듣고 있는데 1절 베이스가 울리는 순간부터 소름이 돋는다. 들을 때마다 들끓는 느낌이 있어서 좋아하는 곡"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REDRED'가 처음부터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곡은 아니라는 것. 주훈은 "처음엔 타이틀로 정해놓고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작업을 거치면서 힘이 붙었고 결국 모두가 확신하게 된 곡"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업의 출발점은 제임스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단어 라임을 맞추던 중 'GREEN'이 떠올랐고, 반대되는 개념으로 'RED'를 연결하면서 테마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주훈 역시 "테마를 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제임스의 아이디어를 계기로 방향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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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의 이번 앨범의 이미지를 집약한 게 바로 'REDRED'의 뮤직비디오다.

삼겹살집, 오락실, 구제숍 등 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화려한 연출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듯한 장면을 담아내며 '리얼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삼겹살의 시점에서 촬영한 장면 등 실험적인 연출이 더해져 독특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마틴은 "본편 제작 전에 자체제작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오리지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낙원상가, 오래된 식당, 오가던 곳들 자체제작 비디오를 찍었다."고 말했다. 성현 역시 "민물장어 노포에서 촬영했는데 지나가던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셨다. 그래서 '대학교 과제'라고 둘러댔다."고 현장의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또 비주얼 역시 꾸밈을 최소화했다. 제임스는 "말뿐이 아니라 진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크서클이 드러나도 그대로 보여주자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코르티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곡 작업은 물론 안무, 영상, 비주얼까지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영 크리에이터 크루'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미니 2집 'GREENGREEN'은 코르티스가 지향하는 것들로 채운 앨범이다. 건호는 "우리가 싫어하고 경계하는 것을 지우고, 지향하는 것들로 채웠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까다롭게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 200만 장을 돌파한 데 대해서는 '솔직함'을 이유로 꼽았다.

마틴은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솔직함 때문인 것 같다"며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온 점과 멤버들 간 케미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훈은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호흡하는 순간들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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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곡 작업부터 안무, 뮤직비디오, 믹싱까지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마틴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하나의 상징성이 있고 이런 팀의 무대 한번 보고 싶다는 팀이 되고 싶다. 멋있는 무대 음악 내고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훈 역시 "지금 가는 것처럼 앞으로도 더 새로운 것, 더 경험해보지 못한 연구해 보면서 더 이상을 끌어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코르티스의 미니 2집 'GREENGREEN'은 5월 4일 정식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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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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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