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가는 한국 영화는 세 편…정주리 감독 '도라', 감독주간 초청

작성 2026.04.15 09:50 수정 2026.04.15 09:50
도라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정주리 감독의 영화 '도라'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14일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가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를 초청작으로 발표했다. 정주리 감독은 전작 '도희야'(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도라'까지 연출작 전편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Julien Reji)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은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의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정주리 감독은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합니다.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칸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정주리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세 차례 수상한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으로부터 투자 및 제작 지원이 이루어진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한다. 2025년 신설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을 비롯해 '박하사탕'(2000)의 이창동 감독, '괴물'(2006)의 봉준호 감독, '돼지의 왕'(2012)의 연상호 감독 등 국내 감독들이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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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한국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호프'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군체', 감독주간에 초청된 '도라'까지 총 세 편의 공식 초청작을 배출했다.

제79회 칸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 영화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에 발탁돼 경쟁 부문 심사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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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