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방탄소년단, 비에 홀딱 젖었지만 멈추지 않았다…"JUST SWIM"

작성 2026.04.10 11:08 수정 2026.04.10 11:08
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흠뻑 젖은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타이틀곡 'SWIM(스윔)'처럼 그냥 헤엄쳐 나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WORLD TOUR 'ARIRANG''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 전에는 공연장 인근 지하철역부터 경기장 주변까지 이어진 '아미(ARMY)'의 행렬은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은 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진행됐다. 무대 바닥에 물이 고일 정도로 비가 이어지면서 격한 안무 도중 부상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이어갔고, 현장을 찾은 팬들도 우비를 입은 채 뜨거운 응원으로 화답했다.

지민은 "사실 비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너무 속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비가 오고 다리도 다치고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여러분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4년 동안 여러분들을 못 봐서 너무 괴로웠다. 앞으로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빗속 상황을 오히려 공연의 일부로 끌어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 뷔는 즉석에서 물이 고인 무대 위에서 수영 동작을 선보이며 큰 환호를 받았고,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타이틀곡 'SWIM'의 메시지를 몸으로 표현했다.

'SWIM'은 업비트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태도를 담은 곡이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멤버들의 생각을 녹여낸 이 곡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힘이 되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날 공연은 360도 무대를 활용한 입체적인 연출과 '쇼'에 가까운 구성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비라는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성도를 끌어올린 무대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총 80회 이상 공연을 펼치는 대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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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