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민 감독, 멍든 얼굴에 눈물 맺혀...검찰 재수사 착수

작성 2026.04.07 13:20 수정 2026.04.07 13:20
김창민

김창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집단 폭행으로 숨진 고(故) 김창민 감독의 응급실 당시 모습이 공개되며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JT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폭행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김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 등에 심한 멍이 들고 귀 안쪽에 출혈이 있는 상태로,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사진은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아버지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당시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수사 미진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 유족 측은 사건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7일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히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음식점에서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시비 끝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돼 뇌사 판정을 받았고,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생명을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CCTV에는 최소 6명의 가해자가 등장했지만 초기에는 1명만 특정됐고, 이후 추가 피의자가 확인되는 등 초동 수사 미흡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법원은 가해자 2명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수사가 이어졌다.

가해자들이 현재까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자 전원에 대한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kykang@sbs.co.kr

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