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헤비메탈?…'케데헌' 감독, "비밀"이라 못 박으며 전한 속편 밑그림

작성 2026.04.01 13:43 수정 2026.04.01 13:43
크리스 애플한스 매기 강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신화를 이끈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제작에 착수한 2편에 대해 귀띔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매기 강 감독은 2편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비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큰 아이디어는 잡고 있는데,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영화도 1편과 마찬가지로 크리스 애플한스와 공동 연출을 할 예정이고 저희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 거다. 기대해 달라. 1편보다 더 크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1편에서 활약한 진우의 재등장 여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애플한스는 "진우는 살아있다. 저희의 가슴 속에..(웃음) 그 이상의 이야기는 말씀드리게 어려울 것 같다"고 역시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2편은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한스는 "저는 저희 영화와 팬들과의 관계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저희 영화를 발견해 주고 전 세계로 소개해주셨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가족과 같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2편 제작도 팬들이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1편을 반복하겠다는 게 아니라 팬들을 더욱 놀라게 해 주고 팬들이 좋아했던 것들을 확장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한국화'은 저희 영화의 기본이라 그것을 계속해서 가져가고 싶다. 캐릭터든 이야기든 '한국화'는 반드시 깔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매기 강 감독

지난해 8월 내한 당시 한국의 트로트와 헤비메탈에 대한 관심을 밝힌 바 있던 매기 강 감독은 관련 질문에 "트로트는 한국적인 것이라 늘 관심이 있다. 다만 지금 스토리를 다 짠 게 아니기 때문에 (2편 OST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사람들의 영혼을 노리는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5억 회를 넘기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콘텐츠 가운데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은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토피아2', '엘리오'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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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