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전 남친 고소했다가 '과거 영상 비밀 계약' 공개 위기

작성 2026.04.01 13:12 수정 2026.04.01 13:12
킴 카다시안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국의 유명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45)이 전 연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가 역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매체 TMZ 등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과 어머니 크리스 제너(70)가 카다시안의 과거 연인인 가수 레이 제이(44)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 과정에서 2023년 체결된 비공개 합의서가 공개될 위기에 놓였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최근 카다시안 측이 요청한 문서 비공개(봉인)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합의 내용이 공개될 경우 피해가 발생한다는 충분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합의서는 '가림' 없이 제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카다시안과 제너 모녀는 레이 제이가 "연방 조직범죄 수사(RICO)가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허위라며 2025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들은 "해당 수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박하면서 "그동안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적도 없고 외부 소음에 흔들리지도 않았지만, 이번처럼 심각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경 대응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레이 제이 역시 맞소송을 제기해 과거 '섹스 테이프'와 관련해 체결된 2023년 비밀 합의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합의에서 "영구적으로 침묵하는 조건으로 600만 달러(약 90억 원)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카다시안 측이 한 방송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해당 사안을 다시 언급해 합의를 위반했다고 반박했다.

카다시안 측은 이에 대해 "합의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민감한 사안을 비공개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법원에 문서 비공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600만 달러 지급 여부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2007년 두 사람 사이에서 촬영된 영상 유출 사건까지 다시 소환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당시 킴 카다시안이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지만, 동시에 피해자 논란과 의도적 유출 의혹이 엇갈리며 오랜 기간 논쟁의 중심에 서왔다.

레이 제이는 이후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영상 유출이 사전에 합의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왔고, 이에 대해 카다시안 측은 부인해 왔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이번 소송을 계기로 관련 계약과 진실 공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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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