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명 지원한 '국민의힘' 청년오디션…이혁재 심사위원 발탁에 '자격 논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국민의힘 청년 인재 발굴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목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9만여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혁재를 비롯해 강명구 의원, 조지연 의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송석우, 정준하 전국백년소상공인연합회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중앙대학생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당 측은 "정치권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포함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심사위원 명단 공개 직후 일부에서는 이혁재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혁재는 2010년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채무 문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이어졌고, 2024년에는 2억 원이 넘는 세금을 체납해 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되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체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거래처에서 받지 못한 금액이 약 13억 원에 달해 회사가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소송에서는 승소했지만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범죄나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이러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 청년 정치인을 평가하는 심사위원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당 안팎에서 이어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