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미수금 사태는 결국 20년 지기 탓이었다..."인적 신뢰만 의존 않겠다"

작성 2026.03.20 18:55 수정 2026.03.20 18:55
이장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이장우가 자신이 관여한 순댓국집 '호석촌'을 둘러싼 식자재 미정산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입장을 밝혔다.

이장우는 20일 소셜 미디어에 공식 입장문을 올리고 "이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랜 기간 대금을 받지 못한 A씨께도 사과와 유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입장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 이장우는 "억측이 확산되는 상황이 안타까웠지만, 정확하지 않은 사실에 기반한 발언이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실관계 전반을 면밀히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연예인으로서 제 발언이 다른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장우는 논란의 핵심인 미수금 발생 구조에 대해서는 중간 업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석촌은 주식회사 무진과의 계약에 따라 공급받은 육류 대금 전액을 무진에 정상적으로 납입했다. 이번 논란은 무진이 해당 금액을 납품업체 A씨에게 지급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호석촌의 전 대표자는 20년 지기 친구로, 거래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 믿었다. 해당 인물이 무진의 감사직을 겸임하고 있었고, 대금 미지급 사실 역시 이번 일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서 이장우는 "거래 구조 전반을 직접 확인하지 못한 점은 분명한 제 부족함"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또 그는 "호석촌으로의 공급분이 확인되는 즉시, 무진이 A씨에게 해당 금액을 변제하는 것을 전제로 동일 금액을 무진에 대여금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A씨가 하루빨리 정당한 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장우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호석촌을 포함한 관련 사업장의 거래 구조와 대금 지급 현황을 전수 점검하고 이와 유사한 문제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법적 수단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 또한 앞으로는 사업 운영에 있어 인적 신뢰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확인 체계를 갖추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장우는 "요식업을 직접 운영하며 자영업자들의 수고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법적 책임의 범위를 떠나 제 이름을 믿고 거래를 이어오신 분들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호석촌이 축산업체에 수천만 원대 납품 대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이에 대해 이장우 측은 대금은 이미 지급됐으며 중간 유통업체의 미지급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장우가 방송을 통해 해당 식당을 본인이 운영한다고 소개했고, 미지급 피해를 입은 식자재 업체 역시 그렇게 신뢰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장우가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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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