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몽글상담소', 이효리♥이상순 연애 멘토링에 호평 쏟아지는 이유

작성 2026.03.18 11:33 수정 2026.03.18 11:33
몽글상담소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따뜻한 활약과 함께 출연자들의 순수한 매력으로 입소문을 더해가고 있는 SBS '몽글상담소'가 방송 2주차에도 넷플릭스 인기 차트를 점령했다.

SBS 스페셜 '내 마음이 몽글몽글-몽글상담소'(이하 '몽글상담소')는 사랑을 꿈꾸지만 기회가 없던 발달장애 청춘(이하 '몽글 씨')들이 '상담소장'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연애 코칭을 받아 인생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8주간의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총 3부작 중 2부가 방영된 '몽글상담소'는 발달장애 청춘들의 연애와 성장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수작으로 나날이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이는 수치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가장 최신 회차인 2회 기준으로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화제성을 이끄는 2049 시청률이 첫 회 대비 두배 상승한 것. 뿐만 아니라 방송 첫 주에 이어 2주차에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 차트인, 8위(3/17 기준)에 오르며, 도파민의 홍수를 뚫고 눈부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발달장애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애 프로그램이 이례적 흥행과 호평을 얻고 있는 데에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존재감 역시 큰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이 보편적인 연애 프로그램 속 멘토들의 역할을 훌쩍 뛰어넘어, '몽글상담소'의 진정성을 상징하는 중심축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글상담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두 사람의 멘토링 방식이다. '몽글 씨'들의 데이트 현장을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몽글 씨'들과 직접 만나 앞선 데이트 후기를 나누고, 개선점을 함께 고민한다. 단순 리액션을 넘어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여형 멘토'로 기능하는 것이다. 이런 참여는 스튜디오 너머 '몽글 씨'들의 일상까지 뻗어 나가기도 한다. 이효리는 두 번째 소개팅을 앞둔 오지현의 스타일링을 위해 쇼핑을 함께 해주고, 이상순은 보호자 없는 여행이 처음인 정지원을 위해 남이섬 기차여행 플랜을 함께 짜 주기도 했는데, 이는 단순히 연애를 넘어 '몽글 씨'들의 자립을 돕는 따스한 손길이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태도 역시 인상적이다. 발달장애 청년들을 향한 시선이 흔히 '보호'나 '연민'으로 기울기 쉽지만,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눈으로 '몽글 씨'들을 바라본다. 특별한 존재로 대하기보다, 그저 인생 선배로서 연애를 처음 겪는 동생들을 대하듯 자연스러운 거리감을 유지한다. 과하게 감싸지도, 무리하게 독려하지도 않는 대신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손을 내민다. 이러한 접근은 '몽글 씨'들을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닌, 스스로 사랑을 배우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동시에 시청자 역시 이들의 연애를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몽글상담소'를 기획하고 연출한 고혜린 PD는 두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 발달장애 청년들을 '장애' 이전에 '청년'으로 바라봐 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두 분을 모시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몽글상담소'의 상담소장으로 이효리, 이상순 외에 다른 얼굴을 떠올리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년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몽글상담소'는 오는 22일(일) 밤 11시 5분에 마지막 3화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