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배틀'vs'씨너스', 역대급 경쟁…미국 아카데미 승자는?

작성 2026.03.16 08:15 수정 2026.03.16 08:15
오스카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 지붕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작품상의 향방, 감독상과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수상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올해는 워너브러더스의 잔칫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시상식 최다이자 역대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씨너스:죄인들'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모두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한 영화다.

'씨너스:죄인들'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무려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미 역대 최다 부문 후보라는 신기록을 세운 '씨너스'가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각 11개)을 제치고 역대 최다상 영화에 등극할지도 관심사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를 연출한 폴 토마스 앤더슨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이지만 아직까지 아카데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년 전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석권하며 무관의 설움을 해소한 것처럼 폴 토마스 앤더슨이 15번째 도전 만에 오스카를 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영화의 작품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고, '씨너스: 죄인들'은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받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경쟁이 역대급으로 치열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두 영화 모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메시지가 뚜렷한 작품이다. '씨너스'는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역사를 호러 장르 공식을 빌려 비판하는 작품이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백인 우월주의와 이민정책을 직접적으로 풍자하는 범죄물이다.

씨너스

남녀주연상 결과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남우주연상의 경우 한 달 사이에 흐름이 바뀌었다. '마티 슈프림'의 티모시 샬라메가 크리틱스 초이스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였으나, 최근 열린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씨너스: 죄인들'의 마이클 B.조던이 남우주연상을 타며 오스카 트로피의 향방이 안갯속이 됐다.

여우주연상의 경우 '햄넷'에서 빼어난 연기를 펼친 제시 버클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제시 버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글로브, 배우조합상 등 앞서 열린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햄넷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를 예측하는 사이트인 '골드더비'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과 편집상 등을, '씨너스'가 남우주연상, 각본상, 캐스팅상, 촬영상, 음악상 등 각각 5개의 트로피를 가지고 갈 것으로 예측했다. 남우주연상은 마이클 B. 조던, 여우주연상은 제시 버클리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