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받는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올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5일 칸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녜스 바르다, 마르코 벨로키오, 조디 포스터, 메릴 스트립, 그리고 작년 로버트 드 니로에 이어 뉴질랜드 영화감독 피터 잭슨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예정입니다. 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작가주의 영화 색채를 더하고 예술적 비전과 기술적 대담함을 결합해 인정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피터 잭슨은 "칸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입니다"라고 영화제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칸은 제 영화 제작 여정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1988년에는 첫 영화 '배드 테이스트'로 페스티벌 마켓플레이스에 참석했고, 2001년에는 '반지의 제왕'의 시사회 시퀀스를 상영했는데, 이 두 영화 모두 제 경력에서 중요한 이정표였습니다. 이 영화제는 항상 대담하고 비전 있는 영화를 기념해 왔습니다.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들을 인정해 준 칸영화제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영화제 측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뉴질랜드 출신인 피터 잭슨 감독은 1987년 '고무인간의 최후'로 데뷔했다. 이후 '미트 더 피블스', '천상의 피조물', '데드 얼라이브' 등을 만들며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다.
그를 세계적인 감독의 자리에 올려놓은 건 '반지의 제왕' 3부작이다.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29억 1,749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 최종편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제76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편집상·각색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인 '호빗' 3부작을 제작해 역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피터 잭슨의 명예 황금종려상 수여는 제79회 칸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 영화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에 위촉돼 경쟁 부문 심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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