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저튼4' 하예린 "강남역서 오디션 합격 연락…엄마는 우셨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계 배우 최초로 '브리저튼' 시리즈의 여주인공에 발탁된 하예린이 캐스팅 후기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열린 '브리저튼' 시즌4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예린은 "한국에 온 지 1년 반 됐는데 한국어가 어색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한국말로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브리저튼' 시리즈 최초의 아시아계 여주인공이자 한국계 여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은 하예린은 치열했던 오디션 과정을 밝혔다. 하예린은 "외국에서는 오디션때 셀프 연기 테이프를 많이 보낸다. 에이전트한테 연락을 받았을 때 난 한국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엄마가 태안에 계셔서 그곳에 있었다. 한 마트에서 엄마와 장을 보고 있었는데 에이전트가 '너 브리저튼 알아?' 하길래 '당연히 알지'라고 답했다. 그 작품의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 차 마시는 장면, 호수 장면 두 개의 신의 연기 장면이 필요하다고 했다. 촬영을 해서 보냈고 며칠 후 연락을 받았다. 2차는 루크 톰슨과 호흡을 맞추는 오디션이었다. 한국 시간 밤 11시에 루크 톰슨과 화상으로 두 장면의 연기 호흡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하예린은 "두 번째 오디션 이후 며칠이 지나 강남역 근처에서 엄마와 밥을 먹고 있는데 '브리저튼' 시즌4 주인공 '소피'역을 맡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엄마는 눈물 흘리고 나는 소리를 질렀다"라고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었던 당시의 기분을 밝혔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듣고도 믿기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예쁜 배우, 재능도 실력도 더 있는 배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배우들의 오디션 연기를 못 보지 않았나.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그런데 다른 여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춘 루크의 눈에는 저의 그런 마음이 다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브리저튼' 시즌4는 결혼에 무심한 자유로운 영혼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프슨)이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은빛 드레스의 여인'과 현실의 하녀 소피 백(하예린) 사이에서 사랑과 정체성, 계급의 경계를 넘나드는 로맨스 시리즈다. 지난 2월 13일 파트1가 공개된 데 이어 2월 26일 파트2가 공개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순위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