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오인간' 구미호가 된 김혜윤, 인간 로몬과 '행복한 결말'···"어떤 결말이 오더라도 그냥 겪어볼 것"

작성 2026.03.01 06:46 수정 2026.03.01 06:46

오인간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혜윤이 로몬과 함께 살아갈 것을 택했다.

2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하 '오인간')에서는 자신의 삶을 살며 강시열과의 사랑도 할 수 있게 된 구미호 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호는 강시열을 구하기 위해 생을 포기했다. 현우석에게 부탁해 사진참사검에 찔린 은호. 은호는 "나의 끝은 내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고 나의 마지막은 끝내 불행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처럼 나도 나의 삶을 살았어. 후회 없이"라며 스스로 선택한 삶의 엔딩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이 제 자리에 돌아왔다. 현우석이 아닌 강시열의 손에 쥐어진 사진참사검.

은호는 혼란스러워하는 강시열에게 내가 사라지면 그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나도 다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널 살릴 수 있고 또 널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으니까"라며 자신의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소멸하는 그 순간 강시열을 향해 "이 말은 끝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안 하는 게 맞는 게 맞는데. 이 말도 잊고 잊어버려. 사랑해 강시열"이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호가 소멸된 후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강시열의 세상은 10년이 흘러갔다. 그리고 은호는 그 시간 동안 삼도천을 떠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10년이 흘러도 은호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강시열. 강시열은 은호를 그리워하며 과거 옥탑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계속 은호가 곁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에 은호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은호는 나타나지 않고 아쉬움에 돌아서던 그때 발을 헛디뎠고 추락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 순간 강시열 앞에 등장한 은호. 은호는 "네가 자꾸 이러니까 나도 계속 네가 눈에 밟히는 거잖아"라며 강시열을 구했다.

1년 전 강시열의 곁에 돌아왔다는 은호는 강시열이 더는 힘들어하지 않도록 그의 기억을 모두 지우겠다고 했다.

이에 강시열은 "네가 찾은 최선의 길이 그거야? 내 기억을 지우고 우리가 서로를 잊은 채 살아가는 거?"라고 물었다.

은호는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우리가 사랑해도 끝은 정해져 있는 거잖아. 난 다시 인간이 될 마음은 요만큼도 없고 결국 끝은 이별이잖아"라며 강시열과의 이별이 두려워 스스로 또다시 이별을 하겠다고 했다.

강시열은 "그럼 안 되는 거야? 끝이 이별이면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거냐고. 넌 그냥 너인 채로 살아. 나도 그냥 나인채로 살아갈 테니까.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아프게 이별하겠지만 너랑 나랑 함께했던 순간들이 남겨진 너에게 고통이진 않을 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니까"라며 "내가 말했지? 난 할 거면 제대로 한다고. 난 10년 전에 벌써 시작을 했고 아직 안 끝났어.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라며 은호에게 입맞춤을 했다.

결국 강시열의 이야기대로 은호는 구미호로 강시열은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살며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 두 사람은 데이트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은호는 둘의 아주 먼 미래를 보았다.

강시열이 떠나고 자신이 혼자가 된 모습을 미리 본 은호. 하지만 은호는 "내가 미리 미래를 알더라도 과정과 의미까지 다 아는 건 아니라는 걸 배웠어"라며 "우리 사랑에 우리 생에 어떤 결말이 다가오더라도 그냥 겪어보려고"라고 강시열과 다가오는 삶을 함께 겪어내며 살아가리라 다짐하며 스스로 선택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김효정 에디터 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