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딸, 김신영에 고마움 전해 "그 여름, 같이 울고 웃었다"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개그계 큰 별 전유성의 유족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킨 김신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28일 고인의 생일에 김신영을 만난 故 전유성의 외동딸 전제비 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김신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임종을 지켜준 따뜻한 마음에 대한 글을 적었다.
전제비 씨는 "신영 씨. 그 여름의 끝에서 우리는 며칠을 같이 울고 웃었고, 어쩌면 그때 정말 같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라면서 "별관에서 신관까지 뛰어가던 그 장면을 내가 보지 못했지만 나는 참 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빠를 떠올리는 장면들까지도 비슷하지 않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아직도 아빠의 마지막 얼굴이 떠올라서 그게 참 힘이 든다. 신영 씨를 보면 늘 눈물이 먼저 났는데, 아버지 생신에 만난 신영 씨는 그저 반가운 사람이었다."면서 "든든한 신영 씨. 아버지의 제자답게, 아버지의 친구답게, 그리고 무엇보다 신영 씨답게. 늘 고맙고, 언제나 응원한다."고 의지하는 마음을
앞서 김신영은 바쁜 방송 활동 중에도 스승이자 선배인 故 전유성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켰다. 김신영은 故 전유성이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였다. 졸업 이후에도 김신영은 전유성을 깍듯이 모셔왔으며, 힘든 시기마다 든든한 조언을 받아온 사이로 알려졌다.
김신영은 자신이 다이어트와 공황장애 등으로 힘들어하던 시절 "교수님, 저 한물갔어요"라고 하소연하자, 전유성이 "축하한다"고 답하며 "한물 가고 두물 가고 세물 가면 보물이 된다. 너는 보물이 될 거야. 두고 봐"라고 말해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깊은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故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후배들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많은 희극인들이 연예계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헌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