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4' 최종선택 앞두고 눈물 파티...'더블X'·스포일러 사진은 옥의 티

작성 2026.01.15 09:37 수정 2026.01.15 09:37

환승연애4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감정의 밀도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20화에서는 '최종 선택 D-1'을 앞두고 진행된 X 데이트를 통해 입주자들이 마지막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가수 김요한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각 커플은 이별과 재회의 경계에서 미안함과 고마움, 미련과 확신을 꺼내 놓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홍지연은 재회를 바라는 김우진 앞에서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박지현은 정원규의 변화 의지에도 반복될 미래에 대한 불안을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X의 눈물과 미련을 마주한 박현지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였고, 조유식과 과거의 시간을 다시 마주한 곽민경은 이별을 비로소 실감하는 듯 눈물을 보였다. 반면 최윤녕과 이재형은 오해를 풀며 가장 성숙한 X 데이트를 보여줬다.

이날의 X 데이트는 '마지막일 수 있다'는 인식 속에서 더 솔직해졌다. 유라는 "마냥 행복하기보다 무너질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요한 역시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까 진실한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며 입주자들의 태도에 공감했다. 이후 비밀 데이트로 매칭된 박현지·조유식, 최윤녕·성백현은 평소와 다른 텐션으로 최종화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흥행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티빙은 시리즈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인 '환승연애4'를 고려해 제작진과 MC를 대상으로 한 해외 포상휴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승연애4'에서 아쉬운 지점도 분명하다. 먼저 외부 스포일러다. 일본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보이는 일부 출연자들의 데이트 장면이 해외 팬에 의해 촬영·유포되면서, 의상과 배경을 근거로 최종 커플을 추측하는 글들이 확산됐다. 최종 선택을 앞둔 가운데, 스포일러 사진의 유출은 시청 몰입을 해친다는 반응이 나온다.

또 하나는 '더블 엑스' 설정이다. '환승연애'는 감정의 밀도가 아니라, 감정을 쌓아 올리는 구조다. 이번 시즌에서 박현지는 가장 최근에 헤어진 엑스 신승용과 5년 전 강렬한 기억을 남긴 엑스 성백현, 여기에 새로운 감정을 형성 중인 조유식까지 한꺼번에 마주하는 구도에 놓였다. 한 사람의 서사에 엑스가 두 명, 데이트 역시 두 번인 구조는 지나치게 복잡하다.

'환승연애'가 처음 내세운 취지는 명확했다.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것. 그러나 더블 엑스 구조는 '되짚기'와 '새 출발'의 균형을 흔들며, 선택의 자유를 넓히기보다 특정 인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장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20화에서 박현지는 5년 전 엑스 성백현과 정리되지 못한 감정으로 심하게 흔들렸고, 그 여파로 성백현과 최윤녕, 박현지가 휘청거렸다. 끝나버린 사랑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의 미묘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환승연애4'가 과도하게 자극적인 설정으로 오히려 몰입을 깬다는 오랜 팬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최종화는 오는 21일 저녁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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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