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텐센트뮤직-라인뮤직과 'K팝 아티스트 차트' 출범 위한 업무협약

작성 2025.12.23 13:04 수정 2025.12.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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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K팝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텐센트뮤직 및 라인뮤직과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플랫폼 멜론(Melon) 내에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 이하 텐센트뮤직)의 산하 플랫폼 QQ뮤직, KUGOU뮤직, KUWO뮤직, JOOX 및 일본 라인뮤직(LINE MUSIC)의 이용량을 통합한 'K팝 아티스트 차트(가칭)'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텐센트뮤직 및 라인뮤직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멜론 내 새롭게 선보일 'K팝 아티스트 차트'는 관련 음원플랫폼에서 유저의 활동과 이용현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반영해 산출될 예정이다. 본 차트는 내년 상반기 중 멜론 내에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차트 구축을 통해 아시아 주요 시장의 이용현황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줌으로써, 사용자들은 멜론에서 K팝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아티스트 및 레이블이 활동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뮤직은 중국 대륙 지역과 동남아시아에서 각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QQ뮤직', 'KUGOU뮤직', 'KUWO 뮤직'과 'JOOX'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고 있는 멜론은 글로벌 K팝 열풍의 기반을 다진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 뮤직플랫폼이다. 특히, TOP100과 HOT100 등의 멜론차트는 오랫동안 K팝 산업을 대표하는 지표로 자리매김 중이다. 멜론차트의 데이터는 연말 K팝 대표 시상식인 MMA(멜론뮤직어워드)의 수상 집계 및 국내 주요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산정, 23년 6월부터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까지 반영이 되며 전 세계에 K팝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라인뮤직은 일본 내 9,900만 명이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앱 '라인(LINE)'의 생태계와 연동한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장윤중 대표는 "아시아 음악산업을 이끌고 있는 세 기업이 함께, 전 세계 트렌드의 중심에 선 K팝을 위한 글로벌 기준의 차트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차트는 K팝 시장에 신뢰도 높은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산업·아티스트·팬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로, 앞으로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팝 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뮤직 마스다 준 대표는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함께 K팝의 새로운 지표가 될 'K팝 아티스트 차트'의 공동 파트너로 라인뮤직이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일본에서도 K팝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팬들의 활동이 글로벌 차트에 반영될 수 있는 점은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라인뮤직은 앞으로 음악 팬덤 플랫폼으로서 J팝을 비롯한 일본 국내 아티스트들의 에코시스템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