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배 걷어찬 폭력 남편…'궁금한 이야기Y', 수상한 고해성사 추적

작성 2025.12.19 10:25 수정 2025.12.19 10:25

궁금한이야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가 폭력을 일삼는 한 남성의 수상한 고해성사를 파헤친다.

19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는 임신한 아내에게 조차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한 남성을 조명한다.

남자의 폭행 앞에 지혜(가명) 씨는 "끌려가면 죽는다"라고 끊임없이 되뇌었다. 상의가 찢겨 나가도 추스를 여유는 없었다. 바닥에 주저앉고, 난간을 부여잡았지만, 남자의 거친 완력 앞에서 저항은 무력했다. 결국 집안으로 끌려간 지혜 씨는 그곳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

남자의 폭행은 무자비했다. 지혜 씨가 의식을 잃을 정도였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지혜 씨가 깨어나자마자 양팔과 다리를 결박하고 재차 폭행을 이어갔다. 심지어 식칼을 꺼내 들고 지혜 씨의 허벅지와 아킬레스건을 긋고 감금까지 했다. 충격적인 건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사람은 다름 아닌, 사실혼 관계였던 남자 친구 박승범(가명) 씨였다.

남자는 이후 그 폭행을 사과했다. 그러나 형식만 갖출 뿐 진심을 담고 있지 않은 사과다. 교제 3개월 차, 뺨으로 시작한 폭행은 무자비한 폭행으로 발전했고, 두 번의 인내와 용서의 결과는 임신 9주 차인 지혜 씨를 향한 발차기였다. 남자는 임신한 아내의 배를 걷어차고, 목을 졸랐다. 결국 남자가 교도소에 수감되며 악연이 끝나는 듯했지만, 그는 집요했다.

감옥에서 그는 지혜 씨에게 무려 2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나 버릴 거 아니지? 한 번만 눈감아주면 뭐든 다 할게.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줘"라며 뻔뻔스럽게도 또다시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는 편지는 진정한 사과라기보단 사실상 회유와 협박에 가깝다며 미심쩍어했다. 혹시 지혜 씨가 이번에도 그를 또 용서하는 걸까.

그런데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취재 도중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그가 첫 번째 아내에게도 임신 중 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임신부의 배를 걷어찬 파렴치한 폭행남의 수상한 고해성사를 다룬 '궁금한 이야기Y'는 19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