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투병' 윤석화 위독…"가족 보살핌 속에서 호흡 유지"

작성 2025.12.19 09:35 수정 2025.12.19 09:35

윤석화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뇌종양 투병 중인 원로 연극배우 윤석화(69)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오전 공식 입장을 통해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이나,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신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전했으나,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이를 긴급 정정했다.

협회는 정정 보도자료에서 "윤석화 배우의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바로잡는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가족과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석화는 2022년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23년 8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요법 치료에 전념하고 있음을 직접 알린 바 있다.

같은 해 11월 윤석화는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인 유열을 응원하기 위해서 종교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체중이 다소 감소하고 치아가 일부 빠진 모습이었지만 윤석화는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쾌유의 의지를 엿보여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5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지켜온 배우다.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994년부터는 극단 '돌꽃컴퍼니' 대표이사를 맡아 창작과 후배 양성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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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