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덮친 호주 남성, 징역 9일·평생 싱가포르 입국 금지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팝스타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32)를 습격해 물의를 일으킨 호주 남성이 징역형과 함께 싱가포르 영구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미국과 싱가포르 언론매체에 따르면 호주 국적의 존슨 웬(26)이라는 남성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열린 행사에서 돌연 바리케이드를 넘어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든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징역 9일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달려든 뒤 어깨동무를 하며 장난을 쳤고, 이에 함께 옐로카펫으로 입장하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순간적으로 몸을 가로막으며 아리아나 그란데를 보호했다. 카메라에 아리아나 그란데가 깜짝 놀라서 당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고, 이 남성은 재밌는 장난에 성공한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여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현지 검찰은 이 남성을 "상습 침입자"라고 규정했다. 법원 역시 "SNS에서 관심을 얻기 위한 계획적 행동"이라고 판단하고, "이전에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해서 또 괜찮을 거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당신은 틀렸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고 징역 9일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법정에서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난입을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3일 강제 추방됐으며, 앞으로 싱가포르 재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
징역형을 마치고 나온 뒤 "아리아나, 옐로 카펫에 뛰어들게 해 줘서 고마워." 라며 포즈를 취한 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을 더 키웠다.
이 남성은 스스로를 '파자마맨', '가장 혐오받는 트롤'이라고 소개하며 가수 케이티 페리 콘서트 난입, 더 위켄드와 체인스모커 공연 침입,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장 무단 진입 등 돌발 행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