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광장', 2026년 1월 국내 개봉

작성 2025.11.21 11:36 수정 2025.11.21 11:36

광장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전 세계 25개 영화제 초청과 6관왕 등극에 빛나는 '광장'(감독 김보솔)이 오는 2026년 1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광장'은 본국으로 떠나야만 하는 서기관 '보리', 함께하는 미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복주', 그런 두 사람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통역관 '명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올해 제27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폐막작에 선정되어 전 세계 첫선을 보였던 '광장'은 '애니메이션계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본상인 콩트르샹 심사위원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미리내로 대상, 제20회 애니메이스트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작품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21일 공개된 론칭 포스터 2종은 외롭고 위태로운 분위기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포착했다. 먼저 첫 번째 론칭 포스터는 자전거로 눈이 내리는 광장의 밤거리를 지나는 '보리'와 '복주'의 애틋한 모습을 담아냈다.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빛이 타오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장 소중하게 남을 영화"(The Austin Chronicle)라는 리뷰까지 더해지며, 이별이 정해진 '보리'와 '복주'가 쌓아 올리는 감정이 어떻게 예비 관객들의 마음에 새겨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올해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창작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보솔 감독은 '5년 11개월'이라는 기나긴 작업 끝에 '광장'을 완성했다.

김보솔 감독은 개봉 확정 소식 이후 "'광장'은 인간의 외로움, 그리고 불가능 속에서 피어나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랜 시간 작은 팀이 마음을 다해 완성했습니다. 이 영화가 여러분에게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광장'은 오는 2026년 1월 전국 메가박스와 일부 예술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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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ebada@sbs.co.kr